[요 14:15-24] 또 다른 보혜사

[요 14:15-24] 또 다른 보혜사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15]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21]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과 계명을 지키는 것은 동의어다. 사랑하면서 계명을 지키지 않을 수도 없고 계명을 지키면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반석위에 집을 짓는 자는 말씀을 듣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듣고 행하는 자다. 모래위에 집을 짓는 자도 말씀을 듣기는 듣는다. 결국 차이는 행함이다. 이 행함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보혜사다. 사랑할 힘이 없으니깐, 계명을 지킬 힘이 우리에게 없으니깐 예수님께서는 보혜사를 우리에게 주어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있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문제는 세상은 보혜사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세상을 사랑하면서 예수님을 사랑할 수 없다. 그러면 보혜사를 알 수 없다. 알 수 없는 보혜사를 어떻게 영접할 수 있을까? 그런데 제자들에게는 너희가 보혜사를 안다고 말씀하신다.

도마와 같이, 빌립처럼 ‘우리가 보혜사를 안다구요?’라는 우문을 하지 말자.그런데 오늘은 유다가 ‘왜 주님은 제자들에게만 자신을 드러내시는지?’ 우문을 던진다. 예수님의 현답은 ‘사랑’ 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요,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자와 함께 하실 이유가 없으시다.

또 다른 보혜사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이시다. 예수님도 보혜사셨다. 지금도 하늘 보좌 우편에서 우리을 위해 간구하시는 보혜사시다. 예수님을 사랑하여 성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령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명령을 행하는 것이 삼위 하나님과 거처를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 천국백성의 삶이다. 이땅에서도 맛볼 수 있는 천국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