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5:18-27] 세상이 미워하면

[요 15:18-27] 세상이 미워하면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8]

// 얼마나 내가 세상 눈치보면서 살면 세상이 나를 미워한다는 느낌이 없을까? 나는 예수님 사랑 안이 아니라 세상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일까?

한국 교회가 개독교 소리를 듣는 것은 세상이 예수님을 먼저 미워해서는 아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아서다.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택해 주셨는데,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택함을 원한다. 출세나 성공이나 발전이나 모두 세상이 우리를 택하는 가치관을 따라간다. 선생님이신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인데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운운하며 출세, 성공, 발전을 얘기한다. (청출어람이라도 된 듯 선생님을 가르치려는가?)

솔직히 예수님은 이유없이 미움과 박해를 받으셨다. (만약 우리가 현재 미움과 박해를 받는다면) 우리도 과연 그런가? 세상도 이미 알고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 ‘서로 사랑하라’를 실천하지 못하니 미움을 받는 것이지 않은가?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진리의 성령님이 필요하다. 성령님께서 증언하실 것은 “예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제자들의 증언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예수 믿는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가르침을 증언해야 한다. 증언은 말로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면 증언이 된다. 말이 필요 없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서로 사랑한다’와 동의어에 가깝다. 자꾸만 믿음을 사랑의 원인이나 이유로 내세우지 말고 서로 사랑하자. 잘 믿으면 저절로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면 잘 믿는 것이 맞다.

캄보디아 믿음의 형제 자매처럼 ( 선교지 또는 부모님 세대처럼) 우리는 이제 예수 믿는다는 것만으로 미움받지 않는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니’ 미움을 받는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탄식만 나온다.

세상이 날 별로 미워하지 않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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