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6:1-13 레고 성전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사관은 건축하기 시작한 년도와 성전의 외형 수치만 대략적인 모양만 간단하게 기록하였다. 그러나 역대상 28장에보면 솔로몬이 지은 성전의 설계자는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다윗임을 알 수 있다. 사관은 다윗이 영감을 받아 설계도를 그렸고, 다윗 자신도 고백하기를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이 모든 일의 설계를 그려 나에게 알려 주셨다고 한다. 그러니 진짜 건축주는 하나님이시다. [1-6]
사관은 건축현장의 특징을 레고 쌓기라고 적었다. 성전의 외관은 채석장에서 돌을 다듬어 레고조각으로 만들어와 와서 쌓았다고 한다. 레고처럼 정교해서 공사현장에서 연장을 사용해 다듬거나 잘라내야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7] 성막보다 크게 지어졌는데 길이는 2배정도 (따라서 면적은 4배) 높이는 세배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나선계단을 만들어 오르락 내리락 하는 3층 구조였다고 한다.[8] 성전의 골조가 완성되고 백향목으로 마감을 하였고[9], 부속 다락방도 지었다.[10]
성전은 7년에 걸쳐 건축되었다. 내부장식을 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내부장식에 앞서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신다.
“드디어 네가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구나. 네가 내 법도와 율례를 따르고, 또 나의 계명에 순종하여, 그대로 그것을 지키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한 바를 네게서 이루겠다. 또한 나는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그들 가운데서 함께 살겠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12, 13 새번역]
외형적 내부장식의 중요성이 아니라 성전을 건축하는 사람의 마음의 장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더 중요한 것은 한사람 솔로몬의 순종이 이스라엘을 대표한다는 것이다.
// 마치 채석장에서 이미 다듬어진 돌이 차곡차곡 쌓여서 성전이 지어져 가듯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들도 순종을 통해 미리 다듬어져야 한다. 다듬어져야 성전 모퉁이 돌이라도 된다. 다행이라면 우리는 레고 조각처럼 같은 모양으로 일정하게 만들어질 필요가 없다. 완전하신 주님께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정확히 아신다. 그곳에 꼭 끼어 넣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모양이 아니라 순종으로 다듬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