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6:14-38 단장
“솔로몬이 성전 건축하기를 마치고”[14] 성전 내부장식에 들어갔다. 내부장식은 성전 내부의 파티션, 즉 지성소와 성소 (내소와 외소)를 구분하고 사람이 보는 모든 면에 금을 입히는 작업이 핵심이다. 마루와 벽면 뿐아니라 제단과 그룹들도 금으로 입혔다. 이렇게 솔로몬 즉위 넷째 해에 시작한 성전건축은 솔로몬 열한째 해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다.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했다.
성전 내부를 금으로 입힌 것은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과시용이었으면 차라리 성전 외벽을 금으로 입혔을 것이다. 오히려 정금이 상징하듯 성전의 순결성의 상징하기 위한 일종의 정결의식으로 금을 입혔을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 하나님의 이름이 머무는 곳, 티끌만한 흠도 없는 완벽한 곳을 상징한다. 성전 건축 7년 기간중 내부 장식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하나님의 전이다.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3:27]라고 선언한다. 성전을 정금으로 입히는데 몇년의 시간이 필요했듯이 우리 역시 그리스도로 옷 입는데 시간이 걸린다. 짠하고 옷을 갈아 입을 순 없다. 성경도 읽어야 하고 배워야 한다. 믿음의 사람들과 교제도 해야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배워하고 훈련해야 한다. 경건의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정금으로 입히는 것이다. 외형이 아니라 마음이다. 그리스도 앞에 서는 날까지 단장해야 한다. 무너질 솔로몬 성전을 단장하기 위해서도 칠년이 걸렸는데, 영생을 소유한 그리스도인이라면 평생 단장을 해야 한다. “신랑에게 제사장의 관을 씌우듯이, 신부를 패물로 단장시키듯이, 주님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주시고, 의의 겉옷으로 둘러 주셨으니, 내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 할 것이다.”[사 61:10] 구원을 이룰 때까지 단장해야 한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십시오.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꾀하지 마십시오.”[롬 13:14 새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