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2:25-33

왕상 12:25-33

여로보암. 솔로몬이 청년 여로보암의 부지런함을 높이 평가하여 요셉족속의 일을 감독하게 하였는데 결국 망명에서 돌아와 요셉족속을 중심으로 한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된다. 그가 부지런히 잘하는 일이란 노동감독이었다.

왕이된 여로보암에게 기다리는 일 역시 노동감독이었다. 북이스라엘의 왕궁도 필요하고 요새도 필요했다. 건축에 매진하던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의 중심은 여전히 예루살렘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의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 나라가 이제 다윗의 집으로 돌아가리로다.”

여로보암에게 필요했던 것도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조금만 내려가면 실로였다. 아히야 선지자를 찾아야 했다. 이미 죽었다면 남북전쟁을 막은 스마야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다른 선지자가 있었을 것인데) 그러나 그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을 떠났다. ‘자기 마음대로’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다.

금송아지도 만들도, 산당도 만들고, 레위 자손이 아닌 자로 제사장을 삼고 심지어 절기도 자기 마음대로 정했다고 사관은 기록한다.

자기 마음대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절기를 정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잡는데는 성공했을 지 몰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잡는데는 실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