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5:1-8
아비얌이 르호보암을 이어 유다 왕이 되었다. 아비얌은 아비살롬의 딸 마아가의 아들로 기록된다. 아비살롬은 다윗의 아들 압살롬으로 본다. 히브리어에는 아들과 손자, 딸과 손녀를 구분하는 단어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비얌의 어머니, 르호보암의 아내 마아가는 압살롬의 딸이라기 보다는 압살롬의 손녀일 것이다. 그러니 역대하의 기록과 종합해보면 압살롬의 딸 다말이 우리엘과 결혼해서 낳은 딸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아비얌은 어떤 왕이었을까? 사관은 아비얌은 르호보암의 모든 죄를 행하고 그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했다고 기록한다. (히브리어에서는 아들과 손자의 구분이 없듯이 아버지와 할아버지 구분도 없다. 조상이라는 단어는 아버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같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아비얌에게 아들을 주어 왕위를 잇게 하셨다. 사관은 반복적으로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지키시는 이유는 다윗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다윗이 헷사람 우리아에게 행안 일을 유일한 잘못이라고 적었다. 우리아의 일 외에선 평생에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고 평가한다.
아비얌도 국력의 쇠퇴를 남북의 분열에서 찾았는지 모르겠다. 르호보암 때부터 남과 북은 주도권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주도권을 하나님께 드릴 생각은 못하고… 쯪쯪
결국 삼년의 짧은 통치기간을 마치고 그의 아들 아사가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