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5:10-21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물이 마르다가도 흐르고 흐르다가고 마르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도랑같이 되었다고 항변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먹으면 기쁘고 즐거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사람들은 깔깔대고 비웃는 것을 경험한다. 하나님 말씀의 권위가 말라버린 것을 느낀 것이다. 오늘날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사람들 앞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라고 하신다. 사람들 편에 서서 하나님을 상대로 이러쿵 저러쿵하지 말고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선포하라고 하신다. 사람들 편에 서서는 안된다.

놋쇠로 만든 성벽이 된다고 철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다. 예레미야가 견고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15:20]”라는 뒷부분에 답이 있다.

예레미야보다 더 불쌍하고 비참할 수 있을까?

내가 너와 함께 하여. 임마누엘!  그래도 이런 약속을 받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