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6:1-13

인생사에 잔치와 (출생과 결혼) 장례식 만큼 중요한 것이 없을 것이다. 오죽하면 서양에서 천주교 신자들은 평생에 딱 세번 출생신고 결혼신고 사망신고하러 교회간다는 농담이 생겼을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것들을 하지 말라고 하신다. 결혼하지 말라. 초상집에 가지 말라. 잔치집에 가지 말라. 한마디로 재앙의 날이다. 재앙이란 무엇인가? 독한 병, 칼과 기근으로 대표되는 심판이 곧 재앙이지만, 핵심은 고통의 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평강과 인자와 사랑을 우리에게서 거두시는 것이다 [렘 16:5]. 본문 마지막절에서는 알지 못하는 땅으로 끌려가 주야로 다른 신들을 섬기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아니함이라[13] 이라고 말씀한다.

다시 말하면 재앙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는 것 그 자체다. 그결과 하나님나라에서 쫓겨 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통치를 받지 못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재앙중의 재앙이다.

악한 마음 완악함을 버리고 오늘도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