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 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리니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하리라”[렘 19:11]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옹기를 사서 하시드문을 나가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가서 말씀을 선포하고 가지고 간 옹기를 함께가 증인들 앞에서 깨뜨리라고 명하신다.
‘하시드문’은 공동번역에서는 ‘옹기 대문’이라고 번역한다. 깨진 질그릇을 내다 버리는 문이다. 예루살렘의 여러 성문중에서 ‘분문’ (똥문)이라고 불리는 문과 같다고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쓰레기장으로 열려 있는 문이다.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 혹은 힌놈의 골짜기는 ‘게(골짜기)헨놈(힌놈)’이다. 인신제사와 쓰레기 소각등이 이루어진 곳으로 (게헨나) 지옥의 대명사로 쓰였다고 한다.
오늘 구절을 자세히 보면 옹기를 깨뜨리는 것은 사람이다. 옹기는 토기장이의 그릇이다. 피조물인 사람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사람을 깨뜨리면, 사람은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다고 하신다. 이와 같이 불순종의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주민들을 죽음의 골짜기로 만드시겠다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의 메세지다.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지만 결국 하나님의 옹기를 깨뜨린 장본인은 사람 자신이다. 자신들이 허물과 죄로 깨어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깨어진 옹기를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다. 지옥같은 곳을 너머 죽음이다. 사람은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은혜가 필요하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분은 그분 그리스도 예수시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엡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