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7:54-8:3

스데반의 변론을 들은 사람들은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았다. 오순절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이 마음에 찔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한것과 전혀 다른 반응이다. 51절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르르는 도다”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스데반의 설교는 공회에 모인 사람들에게는 닫혔으나 하늘을 향해서는 열렸다. 스데반은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 스데반은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을 보았다고 말하였지만 회중소리에 묻혔다. 이미 저들은 스데반의 말에는 귀를 기울지 않았다. 오히려 귀를 막아버렸다. 누가는 공회 앞에선  스데반의 얼굴이 천사와 같았다고 기록했는데 회중은 눈에도 할례받지 못한 사람들이 었다. 스데반을 공회에서 끌어내어 성밖으로 끌고가 돌로 쳐서 죽였다.

이번에는 예수님을 빌라도 법정에 끌고가 십자가 형을 받아내고 로마병사들로 하여금 형을 집행하는 법적절차도 생략된 인민재판이었다. 종교적 열심이 오히려 불법을 저지르게 하는 전형을 보여준다. 이때 청년 사울이 등장한다.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울, 그의 눈도 할례받지 못하기는 한가지였다. 그러나 스데반을 보라. 성부하나님께 자신의 영혼을 받아달라고 기도하신 예수님께 자신의 영혼을 받아달라고 기도했다. 회중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말라고 간구하고 하나님 품에 안겼다.

경건한 사람들은 스데반을 장사하고 크게 울었지만 종교적 열심에 눈이 먼 사울은 이 사건을 옳게 여겼다. 그래서 오히려 예루살렘 교회의 박해에 앞장 섰다. 교회를 잔멸하기 위해 성도들을 옥에 넘겼다. 결국 성도들은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졌다.

복음은 땅끝을 향하고 있다.

종교적 열심으로 성령을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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