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에게 전해졌다. 사도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다. 왜?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로 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사마리아 세례자들을 위하여 성령받기를 기도한 것이었다. 베드로와 요한이 가서 보니 사마리아 세례자에게는 그때까지 한 사람에게도 성령내리신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세례자들에게 안수하니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어떤 외적 증거가 나타났을까? 외적 증거가 나타났음이 분명한 게 시몬의 반응에서 알 수 있다.
시몬은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받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 능력을 돈으로 사려고 했다. ‘안수하면 성령이 임하게 하는 권능’이 시몬이 사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권능은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베드로가 즉각적으로 시몬에게 있는 악함을 지적하며 책망하였다. “시몬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성령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니 돈의 능력을 믿는 너는 망할것이다. 하나님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한 너는 복음과 관계도 없고 하나님나라의 백성도 될 수 없다. 이런 악함에서 회개하고 주께 용서를 간구하여라. 혹 너의 악함 마음을 용서하여 주실 것이다. 오 악독이 가득한 자여. 불의에 매여있구나” 시몬은 베드로가 (사도들이) 한 말이 자신에게 임하지 않도록 주님께 기도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시몬은 용서받았을까? 정답은 모르지만 시몬 자신이 주님께 용서를 구했다는 기록은 없다.
베드로와 요한은 주의 말씀을 증거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마리아 여러 마을에 들려 복음을 전파했다. 그렇다.
복음 전파의 핵심은 주의 말씀이다. 성령이 내리는 것은 따라오는 것이다. 베드로와 요한에게 사마리아 세례자들을 안수하면 성령을 받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성령을 내려 주시는 이유는 성령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의 바른 적용에 있을 것이다. 이제 예루살렘과 온유대와 사마리아에 있는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게 된 것이다.
성령을 먼저 받은 베드로와 요한은 사마리아 세례자들에게 안수 했다. 상종 안하던 유대인과 사마리아 인 성도들이 하나가 된 것이다. (요한은 형제 야고보와 함께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을 불살라 멸하기를 요청했던 적이 있었다.) 그랬었다. 그런데 저들과는 밥도 같이 먹지 않았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는데 손을 얹고 기도 했다는 것은 그리스도 이름으로 모인 것이요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한 것이다. 당연히 주님이 함께 계시고, 성령이 함께 하신다.
성령받음의 증거는 성도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것이다.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야 한다. 사마리아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they) 대표로 방문해서 사마리아 성도들 에게 (them) 안수하자, 그들이 (they) 성령을 받았다. 억지 해석인지 모르지만 성령을 받은 그들에는 사마리아 성도만이 아니라 베드로와 요한도 포함되었다고 본다. 다시말해 이제 유대인 성도와 사마리아인 성도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공동체가 되었다.
사마리아 성도들에게는 베드로와 요한이 방문해서 자신들에게 손을 얹었다는 것 보다 더 큰 성령의 역사는 없을 것이다. 상종하지 않기 위해 근처에도 가지 않았고 함께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고 신체적 접촉은 상상할 수 없었는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인 것이다. 사마리아 성도들에게 성령이 내린 이 사건은 어쩌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도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 사이의 막힌 담을 성령께서 허무셔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야 함을 교훈한다.
누가는 베드로와 요한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하여 복음을 전파했다고 기록하지 성령 받으라고 안수했다라고 기록하지 않았다.(25) 성령 받음의 외적 증거는 복음전파와 함께 성도들 사이의 평화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