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3:1-18

시인은 지체로서의 정체성을 느낀다. 자신도 주님의 진노하심하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노래한다. (교회의 지체로서 내가 가져야할 태도다. 성도라면 아무도 한국교회의 현실이나, 사역 현장에서 도피할 수 없다. 어둠속에서 함께 걷는다.)

주님은 혹독하게 시인을 치신다. 건강을 잃게 하시며(4) 고생하게 하시며(5) 삶의 의미를 잃고(6) 결박당하고(7) 기도도 안되고 (8)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9) 훼방꾼을 만나고 (10) 배신당하고 아픈 몸으로 혼자버려지며 (11) 뭇매를 맞고 비난의 중심이되고 (12, 13) 결국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고(14) 굶주림에 쑥으로 배를 채우고 (15) 돌에 맞아 이도 부러지고 쓰레기 더미에 내동댕이 쳐지고(16) 마음의 평강 마져 없게(17) 하셨다.

시인은 자신이 복을 차버렸기 때문이라고 읊조린다. 기력도 없고 소망도 끊어졌다.

시인이 내어버린 복은 건강도 부유함도 성공도 명예도 평강도 아니다. 어느 누가 이런 복을 내다 버리랴. 이런 복을 담고 있는 하나님말씀을 내다버렸다는 의미다. 순종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국교회가 어둠속에서 걷는다. 그럼 나도 어둠속에서 걷고 있다는 뜻이다. 교회 지체로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주님이 나의 기도를 물리치시기 전에 기도해야 한다. 아직은 빛이 남아 있다.

이 땅 캄에서는 복이 아니라 복주머니를 소개해야한다. 복만 추구하게 해서는 안된다. 쉽지 않으니 지혜를 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