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5

성전 기초를 다시 놓은지 십년이 훨씬 넘도록, 방해공작으로 중단 되었던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힘은 하나님 말씀이었다. 하나님의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등장은 낙심하고 있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힘입어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성전 재건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선지자들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말씀은) 한번의 예언으로 그치지 않고 유다 사람들과 성전 재건 현장에 머물며 지속적으로 도왔다. 보혜사 역할을 했다.

성전 재건이 재개되자 예루살렘을 관할하는 유브라데강 이쪽 (서쪽) 총독이 관리들과 예루살렘에 와서 건축허가를 누구에게 받았는지 시공사 직원 명단을 요구하였다. 하나님 말씀이 도우시는 힘은 놀랍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지도자들은 성전재건을 중단하지 않았다.

강산이 한번 변하고도 사년정도 지나면서 유브라데강 서쪽 총독이 바뀌었는지 성전 재개에 대한 역사는 잊혀졌었다. 그러나 포로지에서 귀환한 유다 백성들이야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유다 장로들은 진상을 보고하였고 유브라데강 서쪽 총독은 조목조목 적어 (7-17) 다리오 왕에게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을 보냈다.

선지자들이 (하나님 말씀이) 함께하자 성전 재건을 하는 유다 백성들은 담대해졌다. 무대포나 막무가내가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 알고, 바른 일을 순종하는데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다.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면 (진상을 모르면) 현상만 보고 성전재건이 예루살렘이 폐역한 성읍의 본색을 드러내고, 반역을 도모하는 행동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논리로 십년 이상 성전 재건은 발목잡혔었다. 다행히 진상에 대해 듣는 귀를 가진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아바삭 사람이 등장했다. 하나님의 섭리라 할 수 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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