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십계명 두번째 “자기를 위하여 어떤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에 대한 강론을 한다.
(15) 주님의 형상을 보지 못한다. 하나님을 본사람은 아무도 없다. (요1:18) 조심해야 한다.
(16) 주님의 형상을 새겨 만들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위함이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남자와 여자라도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낼 수 없다. 그림자가 본체의 형상을 온전히 드러낼 수 없는 것과 같다.
(17~19) 주님의 피조물들, 짐승, 새, 곤충, 물고기도 마찬가지다. 하늘에 달아 두신 해와 달과 별들을 경배하며 섬기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부분이 전체를 드러낼 수 없다.
(20~22) 모세는 주님이 너희를 택하시고 (너희가 주님을 택한 것이 아니고) 노예되었던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셨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자신은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받지 못했으니 (가나안에서 더이상 주님의 대리자로 너희를 지도할 수 없으니 나에게 기대하지 말고, 나의 중보만 믿지말고)
(23) 언약의 주님을 잊지 말고 주님이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만들지 말아라. 형상의 하나님이 아니시라 언약의 하나님이시다.
(24) 주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언약을 어기는 백성을 소멸시키신다.)
(25) 이 계명은 당대뿐만 아니라 자자손손 지켜야 한다. 우상을 새기게 된다면 스스로 부패했다는 증거다. 그것이 곧 주님 앞에 악을 행하는 것이다. 주님의 진노를 일으키는 일이다.
(26) 우상을 새겨 만들면 가나안에 들어간다 하여도 속히 망할 것이다. 오래지나지 않아 전멸될 것이다.
(27~28) (전멸을 면한다 하여도) 겨우 적은 수만 여러 민족으로 흩어져 살아남을 것이다. 흩어진 곳에서 사람들이 만든 우상, 즉 보지도 못하며 듣지도 못하며 먹지도 못하며 냄새도 맡지 못하는 목석의 신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30~31) 그러나 흩어진 곳에서라도 목석 우상이 아닌 주님을 찾는다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을 찾는다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환난을 당하겠지만 결국 주님께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한다면 주님은 자비하신 하나님이기기 때문에 너희를 버리지 않으시며, 너를 멸하지 않으시며, 언약을 잊지 않으실 것이다.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라는 계명은 우리가 주님의 피조물임을 다시금 선언한다. 우리가 새기고 만들 수 있는 그 어떤 형상으로도 주님을 가둘 수 없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는데 어떤 형상으로 주님을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결국 남는 것은 언약이다.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