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것은 강대한 나라, 즉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높고, 백성 수는 많고, 백성들은 아낙자손처럼 거인인 나라를 쫓아내고 진멸하는 것이다. 이런 강대한 나라들을 주 하나님께서 엎장서서 쓰러뜨리실 것이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 하나님을 뒤따라 저들을 쫓아내고 멸하라고 모세는 말한다. (청소는 주 하나님이 하시고 쓰레기 통은 백성들이 비운다)
주 하나님께서 가나안 민족들을 이렇게 쫓아내고 멸하시고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공의로와서가 아니라고 하신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리가 가나안 일곱 족속보다 공의롭다’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공의로와서가 아니라 일곱 족속이 악하기 때문이라고 밝히 말한다. 주 하나님은 일곱 족속의 악함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의 언약을 이루신다고 모세가 말한다. 이스라엘의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다. 오히려 모세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상기시킨다. 목이 곧은, 고집불통의 역사를 끄집어 낸다. 주 하나님께 거역하고 주 하나님을 격노하게 하여 진멸당할 뻔 했던 백성임을 기억시킨다. 심지어 주 하나님의 법을 기다리는 동안 주 하나님의 명령을 속히 떠나 우상을 만들었던 백성이었다.
선민. 구별된 백성. 그러나 역사는 선민들의 불순종으로 되풀이 되어왔다. 이스라엘은 쓰레기통에 던져지고 버려져도 마땅할 만큼 스스로 부패한 백성이었다.
의인은 없다. 나의 의로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죄와 허물로 죽었다.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은 은혜만이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긴다. 내가 공의로운게 아니고 내안에 사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예수 안에 사는 내가 의롭다 칭함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가슴을 치는 사람은 보기 힘들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는 사람이 참 많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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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가슴을 치는 사람은 보기 힘들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는 사람이 참 많은 세상이다. (뭐 눈에는 뭐가 보인다니 나를 삼가야 한다.)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가 공의로와서가 아니라 그 땅에 사는 사람이 악하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너희들도 거역과 주 하나님을 격노케 하는 백성이라고. 스스로는 부패한 백성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