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란 무엇인가? 선을 뛰어 넘어야 떡을 상으로 받을 수 있는데, 선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떡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와우. (웬 떡? 어제 소개한 우화를 복습)
복음은 율법으로는 의로워질 수 없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의롭다고 인정해주시는 방법이다. ‘주님의 의’다. 그렇다고 율법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아니다. 주님의 의도 율법과 선지자들에 의해 증명된다.
주님의 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갖는(믿는) 것이다. 믿음을 믿는다. 말이 어렵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미쁘심에 대한 믿음이 율법으로는 뛰어 넘을 수 없는 선을 넘게 한다. 주님의 의는 차별이 없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 때문에 (주님 반대편에 서있어서) 선을 뛰어 넘을 수 없다. (떡을 먹는) 주님의 영광(잔치)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러나 주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구원의 능력)으로 선을 넘은 자에게 약속한 떡을 주신다. 값없이, 은혜로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복음이라고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예수 그리스도께선 선을 뛰어 넘으셨다. 육신을 입고 이땅에 오신 예수님에게도 선을 뛰어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피를 흘리셔야 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예수님은 미쁘셨다. 그래서 우리들은 선을 넘지 못했지만, 주님은 선을 넘지 못한 우리는 간과하시고, 선을 넘으신 (미쁘신) 성자 예수님을 보시고 주님의 의를 나타내셨다.
죄에 대한 분명한 심판으로 주님의 의를 드러내셨고, 예수님과 연합하면 선을 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자들도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다.
그러니 내가 좀 더 멀리 뛰었다고 자랑할 수 없다. 우리 실력으로는 안된다.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없다. 믿음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율법이 아니고 믿음이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다. 할례자도 무할례자도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
그렇다고 믿음으로 율법을 파기하는 것은 아니다. 믿음이 율법과 선지자들의 증거를 받기 때문이다. 율법을 굳게 세울수록 믿음은 확실하게 증명된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율법 조문으로는 선을 넘을 수 없어 의로울 수 없는 우리가, 선을 넘으신 예수와 연합하는 것이다. 이 믿음이 있으면 예수와 연합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