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10)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을 것을 13절에서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자체 해석한다.
그런즉, 주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서는, 즉 예수를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믿음에서 나온다. 믿지 않는 자는 부를 수 없고, 듣지 못한 자는 믿을 수 없고, 전하는 자가 없으면 듣지도 못한다. 물론 보내심을 받지 않았으면 전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걸음이 아름답다 (시기적절하다).
문제는 복음을 듣지 않는 것이다.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복음)을 들음에서 말미암는다. 복음은 온땅에, 땅끝까지 퍼졌으나 사람들이 듣지 않는다. 그러니 여기서 듣는 것은 순종이다. 듣기만 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듣고 행하는 자가 지혜롭다.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순종한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어리석었다. 말씀을 듣기만하고 (알고도) 순종하지 않았다. 모세를 통해 말씀하셨지만 듣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이방을 사랑하시고 이 일로 이스라엘은 질투하고 분노하게 될 것임을 모세를 통해 말씀하셨다. (신32:21)
이사야는 하나님을 찾지 않던 이방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찾은 바 되었고, 하나님을(께) 구하지 않던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을 계시하셨다고 기록한다.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사65:1)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을 맞이하시려고 팔을 벌리고 기다리신다.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주님은 종일 (오가는 모든 시대에) 말씀하신다.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오늘 나에게도 말씀하신다.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복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