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4

두 광주리의 무화과. 한 광주리에는 좋은 무화과가 다른 광주리에는 나쁜 무화과가 있다. 비유는 분명하다. 똑같은 무화과였는데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은 좋은 무화과로 보존되고, 유다땅에 남은 백성들은 나쁜 무화과로 버려진다.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이 좋은 무화과가 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을 하나님 백성으로 삼아주시고, 그들의 하나님(신)이 되어 주셨다.

반면 예루살렘과 유다땅에 남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을 아는 마음이 이미 주어졌으나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다. 시드기야 왕은 하나님 대신 애굽을 의지해서 결국 유다는 망한다. 나쁜 무화과처럼 버려졌다.

원래 좋아서 좋은 무화가가 된 것이 아니라 은혜로 말미암아 좋은 무화과로 보존된다. 원래 나빠서 나쁜 무화과로 버려진 것이 아니라 은혜에 참여하지 않고 자기 길(습관)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교훈은 확실하다. 하나님께 전심으로 돌아오는 자가 좋은 무화과다. 이 은혜에 머물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