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는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 때부터 시드기야 왕 때까지 바벨론에 의한 유다의 패망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예언해왔다. 심지어 줄과 멍에를 만들어 목에 걸고 포로로 잡혀가는 것을 시드기야 왕에게 모인 에돔과 모압과 암몬과 두로와 시돈의 왕의 사신들 앞에 시연해 보이면서까지 이 모든 땅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주신다고 예언했다. (시드기야에게 모인 각 지방의 왕들은 아마도 반바벨론 연합을 결성하기 위해 모였을 것이다. 예레미야는 유다뿐 아니라 모인 모든 주변왕들에게 창조주 하나님의 예언을 전한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따라 유다와 주변 국들은 바벨론을 섬겨야 한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을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내 종이라고 부르셨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세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권세은 영권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간이 삼사대 정도라고 기한을 정해주셨다. 유다와 주변국들 뿐만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바벨론을 섬긴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라고 명령 하신다.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라고 하신다. 멍에를 메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면 오히려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벌하시겠다고 선언하신다. (거짓) 선지자들이나 복술가나 꿈꾸는 자나 술사나 요술자들이 바벨론 왕을 섬기게 되지 않는다고 하는 말을 듣지 말라고 하신다. 그것들은 거짓 예언이다. 거짓 예언을 따르면 포로로 잡혀가고 그 땅에서 쫓겨나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대신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바벨론을 섬기는 나라는, 그 백성들이 그 땅에 계속 머물며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요즘들어 부쩍 드는 생각. 세상을 섬겨야 하는 때인가보다. 말씀대신 교회의 전통과 전통에 집착한 가르침만을 붙잡고 고집하면 이땅에 교회가 설자리를 잃을 것이며, 성도들이 살 터전도 잃고 결국 멸망하지 않을까? 죽은 말씀이 아니라 오늘도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교회에 (예배당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세상으로 흩어져야 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점점 강하게 든다. 이럴 때 교회의 역할을 무엇인가?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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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드개와 에스더. 제국의 중심에 선 유대인. 이들은 유대인처럼 살았는가? 에스더서는 이들이 유대인이었지만 유대교적 삶을 살았다는 것을 기록하지 않았다. 금식이나 재옷을 입는 것도 유대교적 삶의 예라보기 힘들다. 이름도 바벨론식으로 짓고 살았다. 심지어 이방신의 이름을 따서. 그러면 이들은 어떻게 제국의 중심에서 살았을까? 하나님이 주신 보편적 원리를 따르지 않았을까? 정직과 성실 등등. 더 고민하고 공부하고 준비하고…. 무엇보다도 성령의 깨닫게 하심을 구해야 한다. 깨어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