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7:12-22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전한다. “바벨론에게 항복하고 바벨론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사시리라”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했다.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않으면 유다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이다. 바벨론을 섬기지 않게 될 것이라는 선지자들의 말은 거짓예언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하는 선지자들을 보내지 않으셨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멸망시키시겠다고 하신다. 제사장들과 백성에게 바벨론에게 빼앗긴 성전기구를 속히 돌려오리라라고 예언하는 선지자들도 거짓 예언을 하니 그들을 말도 듣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고 일관된다.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 이것만이 예루살렘성이 황폐케 되는 길을 막는 방법이다. 거짓 선지자들이 성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기구를 바벨론으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하신다. (저들이 기도해도 듣지 않으시겠다는 뜻이다. 저들이 거짓 선지자로 들어날 것이다.) 하나님은 남은 기구들 마져도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오래오래 바벨론에 있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기한이 차야 다시 되돌릴 것이라고 하신다.

// 세상에 항복하라 그리하면 살것이라. 항복하고 살라니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문구와 얼마나 대조적인가? 확실히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다. 그런데 반복해서 읽고 또 읽고 묵상하면, ‘하나님께 순종하면 살리라’라는 예언의 말씀이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명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바벨론에 (세상에) 항복하라는 것은 그래서 복음이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종교로 포장된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안에서 살 수 있게 해 준다. 어쩌면 바벨론에 포로가 된 유다백성 처럼, 가나안 성도들은 세상에 포로가 된 성도들이지 않을까? 교회를 지킨다는 사람들은 멸절당하고 가나안 성도들 중에 남은 자들이 하나님나라를 , 교회를 이어가지 않을까? 물론 기도하기는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정의와 공의, 곧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는 것이다.

세상에 항복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와 공의, 곧 사랑을 실천하며 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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