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부상은 중하도다.”(12)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이다. 송사를 처리할 재판관이 없다는 것은 무죄판결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상처에는 약도 없고 처방도 없다고 반복하신다. 소망이 없다. 목숨만 소망이 없는 것이 아니다. 관계도 그렇다. 아무도 (하나님도) 더이상 사랑을 주지 않는다. 왜? (12-14)
악행이 많고 죄가 많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대적과 원수들이 악행과 죄로 받아야 할 징계를 백성과 자녀된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내렸다고 하신다. 그것도 잔인한 징계를.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계니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소용없다고 하신다. 징계로 인한 고통은 모두 다 악행과 죄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행하신대로 보응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은 원수들도 징계하신다. 악행과 죄가 많은 백성들과 자녀들을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징계하시며, 징계의 도구로 사용한 원수들도 저들의 악행과 죄로 그대로 징계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15-1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징계가운데 황폐한 곳에서 백성들의 상처를 고치신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의사도 재판관도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것이다.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고쳐주실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스라엘과 유다의 (야곱 장막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다시 사랑를 베푸실 것이다. 황폐했던 곳에 다시 성읍이 건축되고 사람들이 살게 될 것이다. (17-18)
하나님께서 사랑을 베풀어서 세워지는 성읍에서는 감사와 기쁨의 노래 소리가 나올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그들을 번성하게 하실 것이다. 존귀하게 하시고 다시는 비천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다.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들은 예전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 앞에 굳게 설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벌을 받게 될 것이다. (19-20)
하나님나라가 가까왔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이 그들(백성) 중에 나올 것이라고 하신다. 그 주님이 하나님나라를 다스릴 것이다. 그 주님이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신다. 그리고 그 주님처럼 하나님과 가까이하며 교제할 자가 누구냐고 반문하신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신)이 되신다. (21-22)
그러나 악행과 죄에 대한 징계가 그냥 철회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기까지 집행된다. 악행과 죄에 대한 징계는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마찬가지다. 끝날에 심판대 앞에 서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다. 그 때 가면 깨닫게 될 것이다. (23-24)
// 말씀으로 기록하게 하시고 성령으로 깨닫게 하셔서 우리는 그 때가 아니라 지금도 알 수 있다. 그 때가서 깨달으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상처를 고치실 수 있으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고침을 받아야 하고 사랑 베푸심을 받아야 한다. 결국은 하나님께 순종이다. 애초에 하나님께서 하나님나라의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나라는 (건축)법에 따라 세워질뿐 아니라 정의의 법에 따라 백성들이 사는 곳이다.(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