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

정확히 기억은 아니지만 선배 한분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거지 미래가 아니라고 했다. 과거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과거에 대한 바른 해석과 반성과 그에따른 적용에 따라) 다가올 미래가 달라진다는 요지였을 듯. (담에는 메모로 남겨야 겠다.)

역대상을 펴니 족보로 시작한다. 안동권씨 족보도 안보는 시절에 남의 족보를 봐서 뭘하겠는가? 그런데 한 나라의 족보가 아담에서 시작한다. 사람(아담)의 족보라는 선언이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족보를 창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신들의 왕조를 창조와 연결한다. 나름 과거를 다시보려고, 바꿔보려고 (과거청산을) 시도한 것이리라.

그래서 “아브라함의 자손은 이삭과 이스마엘이라” 라고 기록하고 (28) 이스마엘의 족보도 포함시킨다. 이삭의 아들, 이스라엘의 형 애서의 족보도 끌어안고 에돔 왕들도 (족장들도) 기록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기간 동안 민족의 신으로만 섬겼던 야훼 하나님(신)을 창조주 하나님(신)으로 새롭게 보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도 성부 하나님을 기독교라는 종교의 신으로 가두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 성자 예수님도 마찬가지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을뿐 아니라 만물을 그의 발아래 복종하게 하셨다. 무엇보다도 성자 예수님도 창조주 하나님(신)이 아니신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엡1:17) 바울의 기도처럼 제가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하소서. 보혜사 성령이여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