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은 9장 말미의 사울왕의 족보를 언급해 놓고 10장에서 돌연 블레셋과의 전장에서 사울과 세아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가 전사한 사건을 기록한다. 9장 말미의 족보를 보면 사울에게는 아들이 넷이 있었다. 막내?가 ‘에스바알’이다. 사울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받은 이스보셋이다. (사울은 막내?의 이름마져도 ‘바알의 사람’이라고 지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스보셋’ 즉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지 못하고 부끄럽게 살았다는 왕명을 붙인 모양이다.)
사울은 블레셋 사람들이 쏘는 화살을 맞았다. 사울은 할례받지 못한 블레셋 사람에게 죽는 것을 치욕이라고 생각해서 부하에게 자신을 찔러달라고 부탁하나, 부하가 두려워서 사울을 죽여주기를 원하지 않자, 자기 칼을 뽑아 자결했다. (부하도 사울을 따라 자결했다.) 사관은 이 사건을 ‘사울과 그의 세아들과 그 온 집안이 함께 죽으니라’ 라고 정리한다.
패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도망가고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성읍들을 차지했다. 다음날 블레셋 사람들은 길보아 산에서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발견하고 사울의 옷을 벗기고 그의 머리와 갑옷을 취한 후 전령을 블레셋 땅 사방으로 보내 승전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사울의 갑옷은 블레셋 사람들의 신전에 그의 머리는 다곤의 신전에 달았다.
길르앗야베스 (모든) 사람들도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들었다. 그들은 블레셋에 용사를 파견하여 사울을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 야베스로 가져와 장사하고 일주일간 금식했다. 길르앗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을 애도한 것과 별개로 사관은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기록한다. 사울의 죄목을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다’ 라고 밝힌다.
사관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다고 한다.
// 사울은 적어도 길르앗야베스 사람들에게는 존중을 받았다. 이것도 어딘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삶과 죽음은 하나님과의 교제하느냐 아니냐로 결정된다. 오늘 말씀으로 적용한다면 영생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께 기도(묻는) 삶이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헛된 것을 따르고 하나님이 아닌 우상에게 묻는 삶은 이미 영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