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로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신들과 백향목과 석수와 목수를 보내 다윗 궁전을 건축하게 하였다. 두로왕은 다윗이 강성해지기 전에 다윗과 형제관계를 맺는 외교정책으로 썼던 모양이다. 한편으로 다윗은 두로와의 형제관게를 하나님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확실한 징표로 여겼다. 그리고 다윗왕국이 높이 들림을 받은 것이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한 것임도 알았다. 왕정시대에 나라가 높이 들리는 것이 왕이 아닌 백성을 위해서라는 깨달음이라니! (하나님나라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나님이 높이 들림을 받는 것이 곧 하나님 나라 백성을 위한 것임을 깨닫는다. 우리가 높이 들림을 받아야 하나님이 높이 들림을 받는 것이 아니다.)
사관은 다윗이 예루살렘에서도 아내들을 맞아 아들들과 딸들을 낳은 것으로 다윗의 왕권이 내적으로 견고해졌고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이김으로 외적으로도 확립되었다고 기록한다.
8절 두로왕과 달리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을 공격했다. 그러자 10절에서 다윗이 블레셋을 치러 나갈지, 승전할 지 하나님께 물었고 주님께서는 싸우러 나가라 승전할 것이다 라고 답하셨다. 당연히 다윗은 싸움에서 이겼다.
13절에 블레셋이 다시 침범했다. 다윗은 이번에도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군대대장으로 전략전술까지 알려주셨다.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다윗 지경을 넓혔다. 다윗의 명성이 온세상에 (주변국에) 퍼졌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방민족으로 다윗을 두려워하게 하셨다. (이스라엘의 신을 두려워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셨다는 뜻이다.
짧은 블레셋과의 싸움 기록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궤가 없어도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답을 들었다.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려고 했던 것이 전시행정임을 확인시켜준다.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가져와서 호가호위 하려고 했다.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리듯 하나님의 궤의 위세를 빌리려고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궤를 우상화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다윗에게 하나님의 위세를 빌려주신다. 다윗이 다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였기 때문이다. (16)
우리의 명성은 많은 수의 성도나 눈에 보이는 크고 화려한 예배당으로 얻을 수 없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할 때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로만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