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6b)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13b)
(그래서)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14)
다윗의 승승장구(1-13)와 다윗왕국의 정치체계완성 (15-17) 사이에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다는 구절이 삽입되어있다. 5.18 아침이다. 잠언 29장 2,7절을 다시 소환한다.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학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2)”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주나 악인은 알아 줄 지식이 없느니라(7)”
사실 7절이 없었으면 2절은 나에게도 그냥 성경 한 구절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악인이 권세를 잡아 백성이 탄식함을 핏대세우며 떠들지만 의인이 적음은, 아니 내가 의인이 되고자 하는 열정은 적다. 그렇게 살아왔다. 5.18은 악인이 권세를 잡아 백성이 탄식한 사건이기도 하지만 의인이 적어서 일어난 사건이기도 하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산다고 추상적으로 대답하면 쉽다. 그런데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산다고 하면 서서히 어려워진다. 산위에서 하나님나라에 대해 가르치신 예수님의 일성이 무엇인가?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가 아닌가? 예수 믿으면 의롭다하심을 받는다. 의인이라는 소리다. 의인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리고 잠언에서는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주는 사람이라고도 적용한다. 물질적 가난함만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회적 약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가난함이다. 5.18은 가난한 자를 알아 줄 지식이 없는 악인이 권세를 잡아 잔행된 사건만이 아니라 의인이 많아지지 않아, 아니 소위 의인들이 의인됨을 망각해서 그 치유마저 제대로 이루지지 못한 사건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의인이 많아져서 백성들이 기뻐하면 좋겠다.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나라를 기대한다면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사회적 약자들의 사정을 알아주는 의인들이 많아져야 한다. 나부터 앞장서라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