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성전건축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선언한다. 오늘날의 예배당 건축이 성전건축이 아님이 여기서 드러난다. 요즘 예배당 건축은 말로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포장될 지 몰라도 철저히 예배드리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된다.
다윗은 솔선수범하여 성전건축의 자재를 준비했다. 힘을 다하여 준비하였다고 온 회중에게 밝힌다. 무엇보다도 다윗의 마음이 성전을 사모해서 자신이 가진 금과 은을 성전건축을 위해 드렸다고 한다.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라는 예수님의 교훈을 이미 알고 있었나보다.
다윗의 솔선수범에 이스라엘 모든 가문의 지도자들,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의 사무관들이 ‘하늘에 보화쌓기’에 즐거이 동참했다. 지도자들의 동참소식에 백성들도 자원하여 동참했다. 백성들은 자원할 수 있어서 기뻤고 백성들이 자원하자 다윗 왕도 심히 기뻤다.
다윗은 성전건축 준비의 기쁨을 하나님을 송축함으로 온 백성과 나눴다. 다윗은 성전건축을 준비할 수 있음을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에 돌렸다.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었다. 다윗 자신과 온 백성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성전건축에 물질을 드릴 수 있는 힘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았다고 고백한다. 주님께서 주신 것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한다.
다윗은 이스라엘이 조상들과 같이 여전히 주님앞에서는 이방나그네와 거류민들, 즉 난민들이라고 한다. 다윗왕국이라고 하여도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희망이 없다고 한다. 이땅에 부룰 쌓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 가시적인 성전건축에 재물을 쌓음으로 모든 것이 주의 손에서 왔고 주의 것임을 시인한다. 다윗은 주님께서 정직을 기뻐하심을 안다고 말한다. 그리고 성전건축을 위한 자신과 백성들의 행동이 정직한 마음에서 나온 것임을 다시금 고백하며 기뻐한다. 다윗은 주님께 이 정직한 마음이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 영원히 있어, 백성들이 주님께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솔로몬에게도 정성된 (정직한) 마음을 주시도록 기도한다. 정직이란 주의 계명과 권면과 율례를 지키는 마음이다. 다윗은 정직한 마음으로 드린 건축자재로 솔로몬이 정성된 (정직한) 마음으로 성전을 건축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