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사갈 베냐민의 아들들은 이름과 함께 용사, 우두머리, 큰 용사, 용감한 장사 라는 토가 달린다. 대대로 무관의 집안이었나보다. 아니면 사관이 이들 지파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록이 국방부 병적부(병역기록) 밖에 없어서였든가.
납달리의 아들들은 달랑 한줄밖에 없다.
므낫세의 아들들의 명단도 간단하다. 에브라임 아들들 족보에서는 가드 사람의 짐승을 빼앗고자한 엘르앗이 가드 원주민에게 죽임을 당한 내용이 포함된다. 다른 족속에 대한 탐욕도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관은 에브라임이 이 일로 여러날 슬퍼했다고 기록한다. 에브라임은 아들 엘르앗 사건으로 슬퍼했으나 딸 세에라가 벧호른 우세세에라 두성을 건설한 사건을 기록함으로 슬픔에서 회복했음을 암시하는 기록을 추가한다. 그리고 모세를 이은 지도자 여호수아가 에브라임이 슬픔중에 낳은 브라아의 가문에서 태어났음을 밝힌다.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8장에 들어서 베냐민의 족보가 다시 나온다. 7장에서 ‘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와 베겔과 여디아엘 세사람이며’ 라고 했는데, 8장에서는 ‘베냐민이 낳은 자는 맏아들 벨라와 둘째 아스벨과 셋째 아하라와 넷째 노하와 다섯째 라바이며’ 라고 첫째 벨라의 이름만 같고 다른 아들들은 이름도, 아들의 수도 다르게 나온다. 다른 책도 아니고 같은 책에서 이어지는 장에서 이렇게 다른 족보를 기록한 사관의 의도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앞에서는 아마도 큰 용사라는 것을 운운한 것으로 보아 군대 조직에 관련된 사람만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이름이 다른 것은 어찌 이해해야 할지. 베냐민의 첫째 벨라의 아들들의 이름과 수도 7장과 8장은 많이 다르다.
하여간 사관이 8장 (40절) 전체를 베냐민지파의 족보에 할해한 것은 아마도 이스라엘 첫번째 왕 사울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