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감사로 편지를 시작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구하는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형제의 입장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여져 가는 지체의 입장에서 말하기 시작한다.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재림 때 성도들이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에 관하여, 곧 주의 날에 대하여 귀가 얇아져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심지어 영으로든 말로든 혹은 바울이 직접 써서 보낸 편지를 통한 가르침에 의해서도 흔들리거나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영으로나 말로나 편지로 받은 가르침이 잘못되어서라기 보다는 본질이 아닌 때와 시기에 대한 논란을, 주의 날의 징조가 무엇인지에 대해 염려한다.) 공동번역에서는 ‘지성을 잃고 쉽사리 흔들리거나 당황해서는 안됩니다.’ 라고 번역한다. 지성을 잃지 말아라.
그래서 바울은 누가 주의 날이 언제라고 말해도 미혹되지 말라고 가르친다. 주의 날이 오기 전에 배교하는 일이 먼저 있을 것이고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먼저 나타나기 전에는 주의 날이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가르친다. 멸망의 아들, 곧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신을 신들의 신의 자리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서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적그리스도는 교회를 대적하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안에서 둥지를 틀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있을 때에 이미 이것을 가르쳤으니 기억하라고 권면한다. 적그리스도는 지금 자신의 때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벌써 은연중에 악을 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악한 자들이 자신의 때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 ‘때’도 실은 하나님께서 정하셨다. 그래서 바울은 적그리스도의 때를 막는 자가 있다고 표현한다. 하나님께서 악을 억제하고 계신다. 그러나 때가 되면 불법자/악한자, 곧 적그리스도가 자신을 완연히 드러낼 것이다. 그러면 주 예수께서 다시 오셔서 말씀만으로도 (입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폐하실 것이라고 가르친다.
악한자/불법자의 나타나서 하는 일은 사탄의 일이다. 그들도 능력과 표적을 행하지만 거짓 기적이요 불의요 속임수로 사람들을 멸망의 길로 인도한다. 멸망하는 자들은 구원으로 인도하는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악한자의 속임수에 빠져 악한자들의 거짓을 믿도록 내버려 주신다. 그들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해서 심판을 자초한다.
// 주의 날에 주님의 입기운으로 악한자/불법자는 사망할 것이다. 주님의 입기운은 ‘말씀과 성령’을 상징한다. 이 땅에서 우리도 말씀과 그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시는 보혜사 성령의 도우심으로 악과 불의를 이길 수 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도 데살로니가 교회와 같이 때와 시기, 징조로 흔들리거나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주신 말씀을 따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 말씀에 문자적으로 집착하거나 보혜사 성령의 깨닫게 하시는 감동을 오해하여 말씀을 무시해서도 안된다. 공동번역은 2절에서 ‘지성을 잃고 쉽사리 흔들리거나 당황해서는 안된다’라고 경고한다. 지성과 영성! 진리를 알라고 진리를 사랑하라고 진리를 믿으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