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15-28

네 생물은 영의 움직임에 따라 번개 모양같이 (빠르게) 왕래했다. (14) 에스겔은 네 생물이 번개처럼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이유를 바로 네 생물에 달려 있는 바퀴라고 설명한다. 도무지 연상이 되지 않는다. 네 생물 옆 바닥에 바퀴가 달려있다고 하는데… 곧은 다리에 달린 것도 발바닥에 달린 것도 아니고 머릿속에 깨끗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구조도 바퀴 안에 바퀴가 들어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 하여간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방향을 돌이키지 않고도 갈 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 또 높은 바퀴 둘레가 무엇을 가리키는지도 그 모양이 분명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둘레가 높고 무섭고 눈이 가득하다는 묘사를 어찌 이해할꼬. 네 바퀴는 네 생물이 타고 다니던 킥보드였나. 생물이 나아가면 바퀴들도 나아갔고 생물이 점프하면 바퀴도 점프했다고 한다. (아뭏든 중요한 것은) 네 생물은 영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였고 네 바퀴는 네 생물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였다. 결국  네 바퀴, 네 생물은 가운데 임재하는 영에 의해 움직였다.

에스겔은 네 생물의 머리 위에 있는 궁창(하늘)의 형상을 보았다. 하늘은 눈이 상할까봐 보기 두려울 정도로 (눈이 부시도록) 수정같이 환하게 빛났다고 한다. 수정 같이 환한 하늘 밑에서 네 생물은 두 날개 서로를 향해 펴고 나머지 두 날개는 자신들의 몸을 가렸다. 네 생물이 움직일 때 날개(치는) 소리가 많은 물소리처럼 들렸다고 한다. 하나님의 음성같았다고 한다. 보좌위에서 그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고 한다. (날개를 치는 것은 날기 위해서가, 즉 움직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날개짓에 의해서가 아니라 네 바퀴로 굴러간다.) 또 날개치는 소리, 많은 물소리는 네 생물의 찬양소리가 아니다. 하나님의 음성이다. 따라서 날개치는 소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증폭하는 스피커의 역할이다.

네 생물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는 보좌의 형상이 있다고 한다. 이곳으로부터 음성이 들렸다. 그리고 그 보좌의 형상위에 한 사람의 형상이 있다고  한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으니 그 보좌위의 형상은 분명 하나님의 형상일 것이다. 그러나 영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볼 수는 없다. 상반신도 그 속과 주위가 불같고 하반신도 불꽃속에 있으며 그 광채가 사방으로 빛났다고 한다. 그 광채를 무지개 같다고 한다. 무지개는 하나님의 약속을 상징한다. 그래서 에스겔도 무지개 같은 광채를 하나님의 영광의 형상이라고 이해했다. 에스겔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 하늘 보좌 위에서 많은 물소리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 보좌에 있는 네 생물은 일사불란하게 하나님의 음성, 곧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인다. (많은 물소리는 네생물의 찬양소리가 아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증폭해서 들려주는 스피커 소리다.) 네 생물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네 바퀴까지 옆에 항상 대기 시켜두었다. 하늘에서는 주님의 뜻이 이처럼 완벽하게 이루어진다. 주님은 이땅에서도 성도들이 번개처럼 빠르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에스겔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빠르고 온전한 순종을 기대하심을 ‘네 생물과 네 바퀴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의 환상’을 통해 보여주셨다. 나에게도 에스겔처럼 엎드려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신다. 성령하나님을 통해 깨닫게 하심에 순종하라고 하신다. (말씀과 성령의 깨닫게 하심이 우리에게 주어진 네 생물과 네바퀴가 아닐까?)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하나님이 우리의 순종을 위해 중보하신다. 나에게는 희미한 환상이 아니라 말씀이 가르쳐 주는 좀 더 분명한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