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영이 에스겔을 들어올려서.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에스겔을 성령으로 이끄신다. 이번에는 성전 동문에 있는 고관 스물다섯 명의 작태를 들려주신다.
백성의 고관들을 불의를 품고 성중에서 악한 꾀를 꾸미는 자들이라고 하신다. 그들은 (새)집을 지을 필요가 없고, 즉 집은 이미 잘 지어 놓았으니 성 안의 백성들을 착취하여 뒤룩뒤룩 살찌자고 서로 말하고 있었다. 예루살렘 성이 자신들이 압제하고 착취할 가마솥이요, 백성들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울 고기가 된다고 속삭인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하라고 명하신다.
하나님의 영이 에스겔에게 임하여 불법을 행하는 고관들에게 예언할 하나님의 말씀을 친히 알려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고관들의 탐욕스럽고 불법이 가득한 마음을 다 아신다고 책망하게 하신다. 예루살렘 성읍에서 애꿎은 백성들을 많이 죽여 그 거리를 시체로 채웠다고 하신다. 그들이 죽인 시체가 너희들이 생각하는 고기라고 정곡을 찌르신다. 예루살렘 성읍을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가마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예루살렘에서 끌려 나오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고관들은 예루살렘은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혹은 성전이) 가마솥의 솥두껑이 되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고관들에게 이스라엘에서 이보다 더 좋은 압제와 착취의 성읍이 어디 있으랴.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하나님을 (성전을) 솥두껑처럼 의지하여 너희가 두려워 하는 칼을 피하려고 하겠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이방나라를 사용하셔서) 칼로 치시겠다고 하신다. 그들을 타국인의 손에 넘겨 하나님의 벌을 받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탐욕으로 백성들을 압제하고 착취한 고관들의 결국은 칼에 엎드려 질것이다. 아마도 이들은 포로로 잡혀가다가 변경에서 죽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살아 있을 때 하나님을 알라고 하신다. (불순종하면 죽을 때 심판의 하나님만 알게될 것이다.)
고관들은 예루살렘 성을 가마로 삼고 백성들을 착취하여 뒤룩뒤룩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고자 불법을 꾀하나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제발 내가 하나님이신줄 알라고 하신다. 왜 하나님의 율례를 행하지 않고 규례를 지키지 않으며 오히려 이방인의 규례대로 행하느냐고 책망하신다. (불순종의 백성들에게 평안이 아니라 심판을 통해 하나님을 계시하신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할 때 고관 중의 한 명인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었다. 에스겔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다 멸절하고자 하시나이까 하고 부르짖었다.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을 남겨두소서.”
// 바벨론의 속국이 되어버린 상황에서도 고관들은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자 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정의와 사랑과 임마누엘이라는 것을 잊어버렸다. 아니 모른채했다. 하나님도 이들을 모른채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