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6:8-27

여호수아는 주하나님의 군대대장이 일러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을 하달했다. 무장한 군사가 앞장 섰고 양각 나팔을 든 일곱 제사장이 주하나님 앞에서 (주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나아가면서 나팔을 불었고 그 뒤로는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뒤따랐으며 후군이 언약궤를 뒤따랐다.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했다.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명령하기를 행진하는 동안 외치지 말며 말소리를 내지 말라고 했다. 여호수아가 외치라고 명령하는 날에 외치라고 강조했다. 첫날 여리고 성을 한번 돌았다. 그리고 진영에 돌아와서 잤다. 사관은 언약궤가 여리고를 한번 돌았다고 적는다. 엿새동안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이 일어나 첫날과 같이 여리고 성을 한번씩 돌고 진영으로 돌아와 쉬었다.

일곱째 날에는 새벽부터 일어나 전과 같은 방법으로 여리고 성을 일곱번 돌았다. 일곱째 날,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외치라’라고 명령했다. 주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고 선언한다. 정탐꾼을 숨겨준 기생 라합과 그집에 모여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여리고 성과 여리고 성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주하나님께 온전히 바치라고 명령한다. 여호수아는 온전히 바치라고,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이스라엘을 위해 바치지 말라고 경고한다. 주하나님이 아닌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면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주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에 손대지 말아라. 은과 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주하나님께 구별되어 주하나님의 곳간에 보관하라고 명한다.

여호수아의 명령이 떨어지자 백성들은 외쳤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었다. 나팔소리에 백성들은 더 크게 소리질렀다. 그러자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 백성들은 성으로 진격해 성을 점령했다. 그리고 그 성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쳤다. 주하나님께 온전히 바치는 것을 남녀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로 멸했다라고 표현한다. 생명이 있는 것은 남겨두지 않았다는 표현이다. 오직 정탐꾼을 숨겨준 기생 라합집에 들어가 라합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끌어내어 이스라엘 진영밖에 두어 진멸당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스라엘 무리 (군사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모든 것을 불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주하나님의 곳간에 들였다. 여호수아는 정탐꾼이 약속한 대로 기생라합과 그녀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려주어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게 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를 함락시킨 후 누구든지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주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기초를 쌓을 때 맏이를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 막내를 잃을 것이라고 저주를 했다. 주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셔서 여호수아의 명성이 온땅에 퍼지게 하셨다.

// 여리고를 돌았다. 그런데 사관은 11절에서 ‘언약궤가 여리고를 돌게하고’ 라고 기록한다. 여리고 성을 돈 주체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주하나님의 군대라는 것을 상징한다. 이스라엘의 무장한 군사와 제사장들은 주하나님의 군대의 의의병기에 불과했다는 것을 뜻한다. 당연히 여리고는 이스라엘의 대적이 아니라 주하나님의 대적이다. 주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여리고를 무너뜨리신 것이다. 그래서 주하나님은 여리고를 온전히 주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의 심판적 의미가 강하다. 단순히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가나안  침략전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난달 내내 에스겔을 통해서 범죄한  예루살렘과 온 이스라엘과 열방을 심판하시는 주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왔다. 이번에는 이스라엘을 심판의 칼로 사용하셔서 범죄한 가나안을 진멸하시는 주하나님을 만난다. 이 심판에도 당연히 남은자가 있다. 오늘 본문에서는 기생 라합과 그의 가족들이다. 주하나님의 심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분명한 원칙이 드러난다. 주하나님 편에 서야 영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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