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8:1-17

주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라고 위로하신 후 군사를 모두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고 명하신다. 아이 왕과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에게) 넘겨 주셨다고 선언하신다. 여리고 성 공격과 다른점은 이번에는 전리품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스스로 가져도 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이스라엘 군대가 아니라) 주하나님의 군대로서의 전략전술을 여호수아에게 알려 주신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불러 주하나님 군대의 작전을 상세히 전달한다. 우선 용사 삼만명을 (매복조만 첫번째 공격에 비해 열배나 많다. 두려워서가 아니라 주하나님께서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라고 명하셨다.) 뽑아 밤에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해 매복하라고 명한다. 나머지는 유인조가 된다. 아이 성 군사가 유인조를 따라 성읍을 비웠을 때 성읍 가까이에 매복했던 복병들이 성읍을 점령한다. 여호수아는 첫번째 전쟁에서 마음이 녹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하나님께서 아이 성읍을 이스라엘 손에 주신다고 강조한다. 아이성도 불사르라고 명하면서 매복조를 내보냈다. (그런데 왜 전리품은 취해도 된다는 말은 안하는 지 모르겠다.)

매복조를 밤에 내보낸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진영에서 잔 후 유인조를 이끌고 아이로 올라가서 아이 북쪽에 진을 쳤다. 유인조중 약 오천명을 매복시킨다. 음 갑자기 혼돈. 총군사가 3만이고 이중 매복조가 오천명인가? 여기서 언급한 성읍 서쪽 벧엘과 아이사이에 매복한 군사 5천은 밤에 보낸 매복조와 다른 군사라고 보기 힘들지 않나. 하여간 밤에 작전이 시작되었다. (매복조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밤시간?)

아이 왕은 복병이 매복해 있는 것을 모르고 이스라엘 유인조를 보고 성읍을 열어놓고 싸우러 나갔다. 여호수아가 이끄는 유인조는 거짓으로 패한 척하며 광야 길로 도망했다. 아이와 벧엘 지역의 군사들은 한명도 빠짐 없이 성문을 열어둔 채 (한번의 승전이 저들을 교만하게 했으리라) 이스라엘을 추격했다.

// 잠언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다’ (잠 16:18) 라고 가르친다. 한번의 승전으로 아이 성은 교만했다. 한편으로 패전으로 낙담한 이스라엘은 주하나님의 전략전술에 따라 아이 성을 공격하면서 적어도 첫 싸움 때 동원했던 군사의 열배를 (매복조로) 동원하고 야간싸움을 벌인다. 그만큼 조심한다는 뜻이다. 주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사람의 제한된 정탐의 결과나 지난 경험을  과신하는 것은 막무가내요 무모한 짓이다. 오히려 매순간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고 위로해 주신다. 나의 지식과 나의 경험을 내려 놓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