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2

나의 애씀이 아니라 주님의 선택
시인은 다윗이 되어 주님앞에 나가고, 주님이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시인에게 주시는 응답으로 받는다.
1-10 시인은 다윗이 얼마나 주을 위해 애썼는지 기억해 달라고 기도한다. 마찬가지로 시인은 자신의 열심을 기억해달라는 의미일 것이다. 시인은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기 위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음을 언급한다. 다윗이 언약궤를 찾아 모시려고 했던 열심과 열정을 기억해달라고 노래한다. 그리고 성전에서 주님의 성도들과 기쁨의 합창을 부르기를 소망한다. 시인은 다윗을 보시고 다윗의 후손까지 이어지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11-18 시인은 주님의 맹세로 응답받는다. 다윗의 후손을 다윗의 보좌에 앉히리라. 시인은 주님이 다윗에게 맹세하신 조건을 알고 있었다. 네 후손이 나와 맺은 계약을 지키고 내가 가르쳐준 법대로 살면 대대로 다윗의 후손이 왕위에 오를 것이다. 시인은 다윗이 시온을 정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시온을 택하셨다고 노래한다. 주님은 시온에서 영원히 쉬시겠다. 거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주님은 시온에 일용할 양식을 넉넉하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제사장들로 의로운 일을 하게 하시고 다윗의 기도처럼 성도들이 기쁨의 합창을 부르게 해 주시겠다고 하신다. 주님은 다윗의 후손을 통해 하나님나라를 영원히 다스리는 자 예수 그리스도가 나실 것이라고 약속 하셨다고 하신다. 의인의 길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의인들에게는 면류관을씌워주시나 악인, 곧 원수들은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 시인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으로 지어져가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나라의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께 기쁨의 합창(찬송)을 자자손손 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고 법궤를 모시고 주님의 언약을 지켜 주님과 함께 자자손손 다스리는 하나님나라를 꿈꾸며 애쓴 것에 담아 노래한다. 그러나 시인은 금방 깨닫는다. 다윗의 애씀이 아니라 주님의 선택이라는 것을. 다윗이 꿈꾼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쁨의 합창을 부르는 것을, 시인은 오늘 우리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면서 기쁨의 합창을 부르는 것을 주님의 선택이라고 노래한다. 때로 순례의 길은 외로운 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함께 부를 기쁨의 합창이 기다리고 있다. 나의 애씀이 아니라 주님의 선택이다. 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