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
시인의 감사는 이어진다. 시인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광양에서 이끄시고 결국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그런데 큰 왕, 유명한 왕을 물리치고 약속의 땅을 차지한 감사에서 분위기가 바뀐다.
시인은 풍족함이 아닌 비천한 가운데서도 감사한다. 시인은 평안함이 아닌 대적에게서 건짐을 받은 일에 감사한다. 각자의 소견대로 풍요 가운데 범죄하고 – 대적들에게 징계 받고 – 고통중에 부르짖자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시고 – 사사를 통해 원수에게서 구원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시인은 사사기의 역사도 감사로 노래한다.
마침내 시인의 감사는 진수성찬이 아닌 일용할 양식으로 감사한다. 큰 역사 유명한 역사만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일, 먹을 것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시인은 그저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감사의 할렐루야를 끝맺는다.
// 공동번역은 ‘비천한 가운데’를 ‘망했을 때’로 번역한다. 그런데도 감사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셨기 때문이다. 풍부함이나 비천함이 중요한 것이아니라 하나님의 기억하신 바 됨이 복이요 감사의 제목이다. 그리고 시인은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로 결론 맺는다. 우리를 먹여 주시는 하나님이 곧 하늘의 하나님이시다 라고 노래한다. 먹여주신다는 것은 곧 생명을 주신다는 뜻이다. 하늘의 하나님이 천하보다 귀한 생명의 주인이심에 감사한다. 이 하늘의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시니 감사. 끼니 때마다 주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일터에서도 주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할렐루야. 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