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의 묵시. 오바댜에게 주님께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말씀이다. 오바댜는 주하나님께서 천사들 (주의 사자들에게) 에돔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듣고(보고) 전한다.
에돔으로 쳐들어가자. 에돔을 가장 보잘 것 없는 나라로 만들어 세상 멸시를 받게 하겠다. 에돔은 바벨탑을 쌓던 자들처럼 교만했다. 설령 에돔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독수리처럼 높이 오른다 하여도 주님은 거기서 에돔을 끌어내신다고 말씀하신다.
에돔은 남김없이 아주 망할 것이다. 에돔이 깊이 숨겨둔 보물까지도 다 빼앗길 것이다. 에돔의 동맹국들에게 배반을 당할 것이다. 오히려 동맹국들에게 정복당할 것이다. 에돔은 열국중에 어리석은 나라가 될 것이다. 바보취급을 받는 나라가 될 것이다. 그날이 오면 에돔에는 지도자들이 다 없어지고 말것이다. 에돔의 용사들도 놀라자빠질 것이요 에서의 산에 있는 사람, 곧 산으로 도망친 에돔사람도 다 죽임을 당할 것이다.
// 8월에 에스겔을 묵상할 때도 (23장) 에돔의 멸망에 대한 예언 몇줄이 있었다. 에돔이 복수심으로 유다를 괴롭혔기 때문에 주님이 이스라엘의 손으로 원수 갚겠다고 하셨다. 에돔이 혈육 유다를 괴롭혔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에 대적하여 교만하였음을 의미한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면 형제를 괴롭힐 수 없다. 이웃을 괴롭힐 수 없다. 주님이 사자들에게 에돔으로 쳐들어 가자라고 말씀하심으로 에돔에 대한 심판의 주체가 주님이심을 분명히 한다. 주님이 이스라엘의 손으로 에돔 원수를 갚으시고 에돔이 동맹국들에게 배신을 당하게 하신다. 이렇게 교만한 에돔이 열국중에 어리석은 나라가 되듯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으면 (교만하면) 어리석은 사람이 된다. 겸손하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는 뜻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