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는 에돔이 영원히 멸망당하는 이유를 형제 야곱, 곧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았다고 분명하게 밝힌다.
형제! 주하나님은 에돔이 형제를 돕지 않고 오히려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던 이방인들과 동맹을 맺었었다고 지적한다. 형제의 재앙에 방관했다고 하신다. 유다의 패망을 입이 찢어지 정도로 웃으며 기뻐했다고 책망하신다.
형제라면,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는 이방이들과 동맹하지 않아야하고, 형제의 고난에 방관하지 않아야 하고 형제의 재물에 손을 대지 말았어야 했다고 죄상을 낱낱이 밝힌다. 형제라면 형제가 도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형제가 원수에게 넘기지 않도록 지켰어야 했다고 하신다.
에돔은 형제애에 실패했다.
오바댜는 주님이 만국을 벌할 날, 곧 심판의 날에 에돔도 행한대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의 말씀을 전한다. 에돔뿐만 아니라 만국이 행한대로 심판의 잔을 마시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저들은 형제에게 포학한 것이 사약을 마시는 것인줄도 모르고 흥청망청 마시다 죽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다만 시온 산에 거하는 자들 중에서 심판을 면할 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하신다. 시온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만 거룩하다고 하신다. 참 이스라엘만 하나님의 기업, 곧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의 복을 누릴 것이라고 하신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불과 불꽃으로 꺼지지 않고 이어질 것이지만 에서 자손들은, 곧 에돔은 지푸라기가 될 것이라고 하신다.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아서 결국 의인의 회중에 들 수 없다. 에스겔의 예언처럼 에돔은 이스라엘의 불에 의해 불살라질 것이다. 이렇게 에돔은 진멸당할 것이라고 주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회복된 유다는 잃었던 땅을 다시 차지 할 것이다. 유다 남방땅과 평지와 블레셋 땅과 에브라임 들과 사마리아 들까지, 유다에 빌붙어 살던 베냐민 자손은 길르앗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유다뿐만 아니라 포로로 잡혀갔던 온 이스라엘의 회복을 언급한다. 결국 유다와 온 이스라엘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땅 뿐만 아니라 사르밧과 남방 땅까지 차지할 것이라고 하신다.
그러나 회복은 구원받은 자들이 누리는 하나님나라다. 시온은 결국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는 곳이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지역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땅에서 사르밧까지 (사르밧은 아마도 땅끝이 아닐까? 결국 온 세상이다) 유다 땅에서 유다 남방 땅까지 확장된다. 구원받은 자들이 에서, 곧 에돔을 심판하듯이 세상 모든 나라가 주하나님께 속하게 될 것이다.
// 형제애에 실패한 에돔은 진멸당하고 만다. 우리가 이웃사랑에 실패한다면 어찌 구원자들이 모이는 시온에, 곧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에 올라갈 수 있으랴. 오직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 의인의 회중에 참여할 수 없다.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