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

창조는 주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 3장에서 창조는 ‘그런데’ 라는 전환을 맞는다.

창세기 기자는 뱀을 소개한다. 뱀을 주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다고 평가한다. 이 뱀이 여자에게 묻고 말한다. 주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말씀으로 사람과 교제하신다. 간교한 뱀이 말로, 다시말해 하나님이 사람과 교제하는 방법으로 여자를 유혹한 것이다. 이렇듯 사탄은 하나님 처럼 다가와 진리를 교묘히 흔든다.

벌거벗었어도 부끄럽지 않던 남자와 여자는 벗었음으로 두려움에 빠진다. 이렇게 불순종은 기쁨의 에덴동산을 두려움의 동산으로 바꾼다. 아담은 한몸이어야 할 여자와 책임을 미루는 사이가 된다. 여자는 정복하고 다스려야 할 뱀에게 책임을 미룬다. 사람은 주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사람과 피조물과의 관계도 파괴되었다.

주하나님은 사람들이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 곧 ‘신들’과 같이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선은 하나님과 함께 함이고, 악은 하나님이 없은 것이다. 사람들이 선악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선이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임마누엘 대신,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고 하나님 없이 살아보겠다는 교만을 뜻한다.

주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사람을 쫓아내신다. 하나님없이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고 하나님인 양 사는 (영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주신 것이다. 이 쫓겨남이 은혜다. 기쁨의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 없이 두려움에 사는 것이야 말로 저주 중의 저주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의와 희락과 화평의 하나님나라에서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탐욕하며 산다면 에덴이 저주의 동산으로 바뀐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에덴은 장소가 아니라 임마누엘, 하나님과의 교제가 기쁨의 동산으로 만든다.)

//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것이 한 순간에 파괴되었다. 말씀이신  주하나님 아닌 사탄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사탄은 오늘도 성도?들에게까지 값싼 은혜를 들먹이며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라고 거짓을 속삭인다.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 그리고 믿음이 (말씀에 대한 순종이) 없다면 영원히 죽는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해야 할 이유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믿음이 있는 자라고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불순종으로 깨어진 사람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순종으로 회복시키셨다. 우리도 순종으로 회복된 관계를 누리라고 하신다. 사탄은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라고 속삭이지만 사탄에 귀를 기울이면, 곧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이미 죽은 자다.  임마누엘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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