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다. 노아의 아들들은 홍수 후에 자녀를 낳았다. 창세기 저자는 야벳의 아들들부터 기록한다.
야벳의 아들(후손)들로부터 여러 나라와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물렀다고 한다. 바벨사건을 기록하기 전에 언어가 나뉠 것을 언급한다. 함의 자손 중에는 사냥꾼 니므롯을 제외하면 당연히 가나안이 눈길을 끈다. 가나안은 신돈, 헷, 여부스, 아모리, 기르가스, 히위, 알가, 신, 아르왓, 스말, 하맛 족속을 낳았다고 한다. 브리스 족속이 빠졌지만 자연스레 가나안 땅 일곱족속들의 이름이 떠오른다. 이들 역시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 나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셈의 아들들이 기록된다. 셈의 후손 중 에벨이 두 아들을 낳았을 때 세상이 나뉘었다고 창세기 저자는 토를 단다. 마찬가지로 셈의 자손도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 나뉘었다. 이 노아 자손의 족보로부터, 곧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이 땅의 백성들이 나뉘어 퍼졌다.
// 9장에서 노아의 세 아들은 저주 받은 함과 하나님을 찬송하리라는 셈과 야벳 장막으로 나뉜다. 가인과 셋(아담) 족보가 달랐던 것 처럼, 함의 자손과 셈과 야벳의 자손의 족보도 조금 다르다. 가인의 족보에는 성읍을 건설하고 예술인과 장인의 조상이 언급된다. 곧 문명의 발전을 언급하는데 셋의 족보에는 출생과 죽음 밖에 없었다. 여기서도 함의 족보에는 사냥꾼 니므롯, 큰 성 레센의 건설이 언급되지만 야벳과 셈의 족보에는 자손을 낳은 것만 기록된다. 하나님의 축복과 세상에서 명성을 얻거나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세상에서의 명성이나 문명의 발전은 하나님 없는 자들이 하나님 대신 내 세우는 우상과 같은 것이다.
노아 세 아들들의 족보에는 아담의 족보와 노아의 족보에 나타나는 ‘하나님과 동행하였다’는 기록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 홍수 후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 부터 악하다는 것이 노아 세 아들의 족보에서부터 드러난다. 홍수에서 구원받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전히 불순종의 결과인 죽음의 지배를 받는다. 성도 역시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