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태초: 태초는 처음이라는 뜻이지만 으뜸이라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먼저, 가장 중요하게라고 이해한다. ^하나님: 하나님은  ‘신들, 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냥 ‘신’이라라고 단수를 사용하지 않고 ‘신들’이라고 복수형을 썼다는 것은 ‘신들의 신’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어법이었을 것이다. ^천지: 천지는 하늘들과 땅을 가리킨다. 천자문 첫 사자성어가 ‘천지현황’ 이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고 천자문은 시작한다. 하늘을 푸르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은 하늘들, 곧 우주가 깊고 어둡다는 것이 한자 문화권에서는 이미 상식이었다는 뜻이리라. ^창조: 창조는 (우주를) 만드셨다는 의미에서 그치지 않는다. 만든 피조세계를 의미있도록 새롭게 하신다는 뜻이 있다. 창조라는 단어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관계’일 것이다.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은 창조행위마다 ‘보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신다. 창조주와 피조물과의 관계, 그리고 피조물들 간의 관계가 조화롭게 돌아가는 것이 곧 창조다. 진행형이다. 그래서 관계(창조)에 생명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도 있겠다.

// 신들의 신이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새롭게 하신 일이 바로 우주적인 창조라고 성서는 시작한다. 하나님, 곧  이 ‘신들’이 성서에서 ‘여호와’라고 부르는,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창조주 신(하나님)이시다. 신들(하나님)이라는 단어에서 삼위 하나님의 사귐을 연상할 수 있다. 바로 이 ‘신들’이 누구인지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유일하신 이 참 창조주 신들(참 하나님)을 알고 참 하나님이 보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하셨다. 성서는 참 하나님께서 우주(천지)를 만드셨다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시작하신 분이 마치실 것이다. (작년 마지막에 읽은) 성서 마지막 책, 요한계시록은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으로 끝맺는다. 창조주 하나님은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에게 있기를 바라시면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다.

& 창조세계에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에게 있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그 계획안에 저도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앞에 거룩해야 할 뿐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에게도 겸손하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2020년도에도 창조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하실, 우리 주 예수께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가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하나님께서 공급하실 힘을 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