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a예수님은 고향으로 가셨다. 열두 제자가 따랐다. 아마도 더 많은 제자들이 따랐을 것이다. 고향에 오신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회중들의 첫 반응은 놀람이었다. 예수가 어디서 이런 것을 (회당에서 가르칠 자격을) 얻었느냐? 예수의 가르침과 권능들이 어찌됨인지 놀랐다. 그러나 곧 예수는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않느냐? 라며 예수를 배척했다. 예수님은 회중들에게 선지자가 고향 친척 자기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고향에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몇몇 소수의 병자에게만 안수하시고 고치셨다. 예수님은 그들의 불신을 이상히 여기셨다. 예수님은 다른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나라를 가르치셨다.
// 분명 금의환향이다. 장원급제를 해서 가마를 타고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오신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열두명의 제자와 함께 암행어사처럼 방문하신 것이다. 행색이 초라해도 암행어사가 아닌가? 예수님은 고향에서도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예수의 가르침에 놀랐지만 그만큼 어느 신학교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는지? 축귀와 치유의 은사는 어찌됨인지? 등등 의구심은 증폭되었고 결국 고향사람들은 인간 예수를 배척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옛 소문, 열두살 때 성전에 올라갔다가 가출소동을 벌였던 말썽꾸러기에 대한 기억, 요셉을 도와 목수일을 하던, 만약 요셉이 일찍 죽었다면 장자로 소년?가장이었을 예수가 그들이 아는 전부였다. 그런데 랍비교육을 받지도 않은 예수가 랍비라고 제자들을 이끌고 나타났으니… 가르침과 능력을 보면 놀랍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예수를 믿을 수 없었다. 그러니 믿음있는 지극히 소수의 사람만 치유함을 받을 뿐이었다. 예수님은 어제 혈루증을 앓던 여인과 야이로의 딸을 고치시면서 치유가, 곧 구원은 믿음의 문제라고 하셨다. 그들은 믿음이 없었다. 예수님은 아직 때가 아니라서 마패를 꺼내 암행어사 출두를 선어하지 않았을 뿐이지만,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했다.
6b (고향에서 배척을 받으시자) 예수님은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나라를 가르치셨다. //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7-13 예수님은 곳곳의 필요을 보셨다. 이에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짝을 지어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하나님나라를 전파하게 하셨다.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러 가기위해 지팡이 외에는 따로 양식이나 배낭이나 심지어 돈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신만 신고 여분의 옷도 입지 말라고 하셨다. 영접하는 집에서 머물고 영접하지 않는 곳에서는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리고 나가라고 하셨다. 이에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고 전파하고 축귀하고 많은 병자들을 기름을 발라 고쳐주었다.
//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파하셨던 예수님 방식 그대로 제자들을 보내셨다. 단 둘씩 짝을 지어 보내셨다. 물론 예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성령하나님과 짝을 지어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파하셨을 것이다. 축귀의 권능으로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파하셨다. 예수님도 목자들 처럼 지팡이 하나 들고 다니셨던 모양이다. 따로 양식이나 배낭이나 돈을 가지고 다니셨다는 기록도 없다. 당연히 여분의 옷도 입고 다니시지 않으셨다. 영접하는 시몬의 장모의 집과 세리 레위의 집에서 머무셨다. 그러나 거라사와 같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곳에서는머무시지 않고 복음의 씨만 뿌리고 먼지를 떨어버리고 배를 다시 타시고 돌아오셨다. 이렇게 제자들도 둘씩 짝을 지어나가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파하고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쳐주었다. 기름을 발라 병자를 고쳤다는 표현에서 야고보서 5장 14절이 떠오른다. 곧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병자를 위하여 기도해주었을 것이다. 따라서 고쳤다는 번역보다 돌봤다는 번역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올리브 기름을 부어 병자를 돌보았다. 낫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 고향사람들은 자기 지혜때문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른 마을들로 가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다. 제자들을 파송하신 이유요 오늘 날에도 성도들에게 선교적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다. 바울의 가르침을 따라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다.
>>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도 어느정도 말씀을 배워야 하고, 축귀도 능력이 있어야 하지만 병자들을 위해 기름을 붓고 돌보는 것은 성도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기름을 붓는 다는 것은 나의 소유를 사용하는 것이요 돌보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제자들의 사역은 참 간단했다. 복음을 하나님나라를 비유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요 ‘회개하라’라는 복음의 시작점에 집중했고, 받은 축귀의 권능으로 많은 더러운 귀신을 쫓아냈으며 기름을 발라 많은 병자들을 돌보았다. 씨를 뿌렸다. … 하루종일 곱씹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