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8:27-9:1

27-3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예수님을 누구라고 하는 지 물으셨다. 제자들은 어떤 사람들은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라고 대답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대답했다. 예수님은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시고 그리스도의 길(일)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다. // 예수님은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이 질문을 던지셨다. [나를 누구라 하느냐? 1) 세례요한 2) 엘리야 3) 선지자 4)그리스도]. 빌립보 가이사랴는 예루살렘과 아주 멀리 떨어진 갈릴리 바다보다 더 북쪽 마을이다. 그런데도 제자들의 생각은 여전히 예루살렘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때 베드로가 눈치빠르게  4번을 찍었다. 잘 찍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길에 대해서는 무지한 제자들이었기에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길을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1-33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로 오신 자신이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다. 비유가 아니라 직설적으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가르치셨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도 못했으면서) 죽음이라는 단어에 집착해 예수를 붙들고 (죽으시면 안됩니다 라고) 항변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보시며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라고 베드로를 꾸짖으셨다. //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그리스도의 길은 죽음과 부활이었다. 부활이 무엇인지 모르는 제자들에게  죽음이라는 단어는 그리스도, 메시야, 구세주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베드로의 반응은 당연하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이런 반응은 그리스도의 길을 가시는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사탄의 계략임을 알고 계셨다. 그래서 사탄을 물리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사람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라고 하신다.

34-38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따르라고 제자들과 함께한 무리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수를 따르는 길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는 일이 아니요, 예수를 따르는 길은 예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복숨을 잃음으로 구원받는 길이라고 하신다. 천하보다도 목숨이 귀중하며, 목숨보다 예수와 복음이 유익하다고 하신다. 사람이 그 무엇과도 자기 목숨을 바꾸지 않겠지만 예수와 복음을 위하여는 자기 목숨을 버리하고 하신다. 그러면 구원을 받는다. 예수님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예수와 복음을) 부끄러워하면 사람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도 성부 하나님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실 것이다. // 하나님의 일이란 성자 예수님 처럼 하나님과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것이다. 마찬가지로 제자들에게도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죽기까지 복종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천하보다 생명이 중요하고 생명보다 예수와 복음이 중요하다고 하신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와 하나되는 것이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의 몸된 교회의 지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목숨보다 귀한 영생이다.

9:1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한 무리에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말씀하신다. // 하나님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다.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두 다 본다는 것도 아니다. 적어도 열한 제자는 하나님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본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나라가 권능으로 임했다는 것은 적용하기 쉽지 않은 표현이지만 일차적으로는 성령강림으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온전히 이해했다는 것을 뜻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제자들도 하나님나라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그러나 사도행전에서 알 수 있듯이 제자들은 하나님나라 온전히 깨닫고 (성령의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하나님나라가 권능으로 임하였음을 본 증인이 된다.  결국 8장 마지막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하나님의 길이란, 곧 하나님나라에 권능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 천하보다 생명이 귀하고 생명보다는 예수와 복음이 귀하다. 예수와 복음이 영생이기 때문이다. 예수와 복음이 하나님나라다. 육신의 생명보다 귀한 것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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