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30- 50

30-32 예수께서 갈릴리 가운데를 지나신다. 그러나 드러내 놓고 다니시지 않으시고 제자들을 가르치시는데 집중하신다. 제자들에게 가르치시는 내용은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이었다. 그러나 이런 집중적인 가르침에도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고 모르는 것을 묻기도 두려워했다.

33-37 가버나움 집에  (아마도 베드로 장모의 집) 계실 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길에서 무슨 얘기를 주고 받았는지 물으셨다. 제자들은 꿀먹은 벙어리였다. 왜냐하면 서로 누가 크냐고 다투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 열두 제자를 불러모으시고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 곧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마침 곁에 있는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아 주시며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라고 가르치셨다. // 어린 아이, 곧 작은 자를 영접하는 것이 예수를 영접하는 것이요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영접한다는 것은 모신다는 의미다. 결국 작은 자를 영접한다는 것은 작은 자를 받들어 모신다는 것이다.

38-40 요한이 예수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않기에 예수의 이름으로 축귀하는 것을 금하였는데 이것이 바른 행동인지 물었다. 예수께서는 금하지 말라고 하셨다. 예수의 이름으로 능력을 행하고 즉시로 예수를 비방할 자가 없다고 하신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라고 하신다.

41-48 예수께서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에 물 한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코 상을 잃지 않는다고 하신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는 것보다 스스로 연자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낫다고 하신다.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멀쩡한 몸으로 지옥, 곧 영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낫다고 하신다. 발이 범죄하면 발을 찍어버리고 눈이 범죄하게 하면 눈을 빼버리라고 하신다.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한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고 하신다. 지옥은 꺼지지 않는 불에서 영원히 고통받은 곳이라고 하신다. //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에게 작은 선행을 하면 하나님나라에 들어가지만, 예수 믿는 작은 자들을 실족케 하면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다.

49-50 불에 볶은 구운 소금이 되라고 하신다. 좋은 소금이 되라고 하신다. 소금은 좋은 것이지만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더이상 소금이 아니라고 하신다. 제자들 사이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고 하신다. // 결국 짠 맛이 있는 소금이 가치있는 소금이다. 제자들이 사이에 소금을 두라는 것은 정체성을 잃지 말라는 뜻 같다. 제자들이 지켜야 할 정체성을 화목이라고 하신다.

>> 아무리 가르쳐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 똑똑한 학생들은 선생님께 질문하면서 배우는데 제자들은 무식이 탄로날까봐 묻지도 못한다. 예수님은 짧고 짧은 비유로, 시청각 효과로 하나님나라를 가르치신다. 오늘 가르치심의 특징은 먼저되지 말고 (큰자가 되지 말고) 나중되라는 (작은 자가 되라는) 것이요, 더 나아가 큰 자, 작은 자로 서열을 따지는 공동체가 아니라 화목한 공동체가 되라고 하신다. 큰 자 ,  작은 자로 다투는 것은 제자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요 다른 사람을 실족시키는 일이라고 하신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다. 그러니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신다. 섬김을 받아야 할 사람들도 영접하라고, 받들어 모시라고 하신다. 예수님의 길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사람의 아들로 오신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신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 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

>> 첫째가 되기 위하여 황새처럼 걷지 말라고 하신다. 뱁새가 되어 저는 자들의 속도에 맞춰 걸으라고 하신다. 두 눈을 부릅뜨고 남의 잘 못이나 지적하는 자가 되지 말고, 한 눈이라도 푯대이신 예수를 바라보라고 하신다. 아무리 좋은 천일염이라도 구운소금이 되어 섬기는 일에 쓰임새가 더 많은 소금이 되라고 하신다. 이렇게 제자들이 서로 큰 자라고 다투지 않고 서로 화목하면, 곧 서로 사랑하면 세상이 제자들을 예수의 제자인 줄 알리라고 하신다.

>> 짠 맛이 나는 소금이라고 만족하지 말라고 하신다. 불순물을 태워버린 구운 소금이 되라고 하신다. 공동체의 화목을 위해 녹아지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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