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2 예수께서 길에 나가셨을 때 한 사람이 달려와서 정중히 예수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까?” 라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다고 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알고 있는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다. 그 사람은 예수께 자신은 어려서부터 이 계명들을 다 지켰다고 대답했다. 예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보시면서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지적하셨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면 하늘에서 보화가 그에게 있을 것이니 그렇게 하고 와서 예수를 따르라고 하셨다.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사람이었기에 예수님의 이 말씀에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예수님을 떠나갔다.
23-30예수님은 ‘재물’을 주제로 제자들을 가르치신다.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다고 하신다. 이에 제자들도 놀란다.예수께서는 한술 더 뜨신다. 낙타가 바늘 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하신다. 제다들이 매우 놀란다. 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요? 예수께서는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고 하신다. 베드로는 예수께 자신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다고 말했다. 이에 예수께서는 복음을 위하여 자기 소유의 전부를 버린 자는 이땅에서도 백배의 복을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고 하신다.
31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다고 하신다. // 하나님나라는 부자가 작은 자가 되고, 작은 자가 큰 자가 되는 나라다. 다시말해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 차별당하지 않는 나라다.
>> 영생은 하나님나라다. 하나님나라는 자기 소유의 전부를 팔아 보화가 뭍힌 밭을 사는 것이요 값비싼 진주를 사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영생을 단순히 계명을 지키는 삶이 아니라고 하신다. 빌 게이트나 노숙자나 심지어 빚쟁이에게 공평하다. 자기 소유 전부를 팔아 사야한다. 계명을 잘 지키는 것은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그러나 충분하지는 않다. 하나님나라의 상속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 것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 내 나라와 하나님나라를 겸하여 상속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알지 못했던 부자 한 사람은, 결국 하나님을 몰랐던 그 부자는 영생을 얻기는 커녕, 세상 근심으로 사망을 이루는 길로 떠났다.
>> 제자들도 영생을, 하나님나라를, 곧 구원을 재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물이 있는 자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기 심히 어렵다는 말에 놀랐다. 낙타가 좁은 문으로 지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하시니 더 놀랐다. 예수님은 하나님나라 입장료가 ‘자기 소유의 전부’라고 하신다. 선하신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공정가격이라고 하신다. 모든 사람에게 차별이 없다. 있는 자나 없는 자에게 동등하다.
>> 자기 소유의 전부를 팔아 하나님나라를 사는 사람은 이땅에서도 백배의 복을 받는 다고 하신다. 백배의 복이란 소유의 많음이 아니라 자족하는 마음이다. 숫자적으로 백배라기 보다 완전한 자족을 의미할 것이다. 많은 소유에도 불안한 (세상 근심을 하는) 사람들과 차원이 다르다. 이것은 임마누엘을 의미하고 곧 영생을 의미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복과 박해를 겸하여 받는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 성도들이 피하고 싶은 박해는 선택과목이 아니다. 필수과목이다. 복과 박해. 복음과 박해다. 복음과 고난이다. 이 둘은 불가분의 관계다. 자기 소유의 전부를 팔아 박해를 사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생에서는 박해와 겸하여 복을 받는다고 하시고 내세에서는 영생의 복을 받는다고 하신다.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 쓴 편지에서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고 그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 우리는 하나님이 정하신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이어서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