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 포도원 주인과 악한 소작농의 비유는 아들의 죽음과 주인의 심판으로 끝난다. 이 비유는 부활이 없다면, 아들을 사지로 보내는 (소작농들이 아들은 존경하리라 라고 주인이 생각했다고 해도) 아버지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한다. 사두개인들도 예수께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권위 논쟁을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19-27사두개인들은 예수께 일곱 형제가 있었는데 첫째가 죽자 둘째가 형수를 아내로 취하고 둘째가 죽자 세째가 형수를 취해서 순서대로 일곱째까지 형수를 아내로 취한 후 모두 죽으면 부활 때에 이 여자는 일곱형제 중 누구의 아내가 되냐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사두개인들에게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활에 대해) 오해한다고 답하시면서, 부활의 때에는 장가도 시집도 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이 된다고 답하셨다. 예수께서는 모세의 책중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라고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했느냐고 반문하신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자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며 부활에 대해 크게 오해했다고 다시 한번 말씀하신다. //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셨고, 이삭의 하나님이셨고, 야곱의 하나님셨다 라고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으로 언급하셨다는 것을 강조하신다. 다시말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교제하고 계심을 의미한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아직 몸의 부활을 하지 않았지만 살아있음을 뜻한다. 곧 내세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누가는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영생이든 영벌이든) 살았다고 부연설명한다. 예수께서는 이렇듯 사두개인들에게 부활에 대해서, 성경에 대해서 오해했다고 선언하신다. 오해했다는 것은 말씀에서 벗어나 우로나 좌로 치우쳤다는 뜻이다. 뿌리를 깊이 박지 않고 무성한 잎사귀만 자랑하면, 즉 사람들이 율법을 잘 지키려고 만든 전통과 관습에만 집착하면 우로나 좌로 치우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을 알 수 없다.
28-34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아마도 바리새파 사람이었을 것이다)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 알고 (사두개파를 입다물게 하셨으니…) 예수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인지 물었다. 예수께서는 첫째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요 둘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고 하셨다. 이것이 첫째되는 계명, 곧 가장 큰 계명이라고 대답하셨다. 이 서기관은 예수께 동의 했다. 이 서기관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람이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낫다, 곧 사랑하라는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제사보다 낫다고 적용한다. 예수께서는 이 서기관이 지혜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그에게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라고 하셨다. 마가는 이후에 더이상 예수께 감히 묻는 자가 없다고 기록한다.
>> 하나님나라에서 멀지 않다. 거의 다 왔다고 속으면 안된다. 멀지 않다는 것은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마태는 예수께서 심지어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늘 나라의 문을 닫기 때문이다. 너희는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마23:23) 라고 강하게 책망하셨다고 기록한다. 아는 것과 순종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과 듣고 행하는 것은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의 차이에서 끝나지 않는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들어가고의 차이다. 멀지 않다고 만족해서는 안된다. 끝까지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 한 서기관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람이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낫다, 곧 사랑하라는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제사보다 낫다고 적용한다. 예배적 삶이 성도들의 생명과 다름 없으나, 주일예배가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아니다. 주일예배가 제사로 전락해 버렸다면 더욱 그렇다. 하나님사랑이 곧 이웃사랑이요, 이웃사랑이 곧 예배적 삶 (하나님사랑) 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예수께서 저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실 것이다. 예수의 부활을 경험하지 못한 서기관도 번제물과 기타 제물을 드리는 제사 보다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이 낫다는 것을 알았는데 부활의 삶을 사는, 곧 하나님 앞에서 이미 영생을 살고 있는 성도들이라면 어찌 살아야 할 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