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이틀후면 유월절이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고자 하나 명절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민란이 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유월절과 이어지는 무교절을 피해 예수를 죽이려고 했다.
3-9 예수께서는 예루살렘 성이 머무시지 않으시고 베다니에 머무셨다.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져와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어떤 사람들은 향유를 낭비한다고 화를 내었다. 삼백 데나리온 이상의 가치를 지닌 향유였다며 그 여자를 책망했다. 예수께서는 그 여자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하시며, 그 여자가 예수께 좋은 일을 하였다고 오히려 칭찬하셨다. 여자의 행동을 예수의 장례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예수께서는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이 여자의 일도 전해 이 여자를 기억하리라고 하셨다.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지만,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0-11 열둘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대제사장들에게 팔러갔다. 대제사장들은 가룟유다의 제안을 돈주고 샀다. 유다는 예수를 넘길 기회를 찾았다.
// 대제사장들은 지금을 놓치면 열흘이 지나야 다시 예수를 죽일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 때마침 가룟유다가 예수를 넘겨준다니 더할나위 없이 좋았을 것이다. 대제사장들과 가룟유다는 아마도 유월절 전에 예수를 죽일 기회를 찾는다. 그러나 계획은 사람이 세울지라고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 예수의 죽음에 대해 제자들은 아직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한 여자는 예수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삼백 데나리온 (보통 남자 일꾼의) 일년 연봉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이 여자는 몇년(평생)을 모았을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은 것이다. 성전 헌금함에 두랩돈을 넣은 과부와 다를게 없다. 자기의 소유 전부를 부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나라를 샀다. 사람들은 향유를 낭비했다고 화를 내었지만, 사람들은 여자에게 마치 왜 돌밭을 옥토 값을 주고 샀냐고 화를 내었지만, 그들은 이 여자가 그 밭에 묻혀있는 보화를 발견했다는 것을 몰랐을 뿐이다. 우리 주 예수가 값비싼 진주가 아니면 무엇이랴.
// 예수께서는 가나한 자들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니 아무때라도 도울 수 있다고 하신다. 꼭 향유를 팔아 도우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전 재산을 팔아 도우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나눔으로 가난한 자들을 도우라고 하신다. 평생을 모은 것으로 단 한번 가난한 자를 도울 수도 있겠지만 일상에서 가난한 자를 도우라고 하신다. 이것이 하나님나라를 먼저 구하는 삶이다.
//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예수께서는 죽음을 염두에 두신다. 그래서 직설적으로 여자가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은 것을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답하신다. 가끔 농담삼아 예수와 함께 하고 싶으면 가난해지라고 한다. 왜냐하면 가난한 자가 복이 있고 천국이 가난한 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의역하면 가난한 자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가난한 자들이 있는 곳에는 항상 주님이 계신다고 적용하면 안될까? 그러니 하나님께서 저 멀리 계시다고 느끼는 성도가 있다면 가난한 자들을 찾아가면 된다고 얘기한다. 그곳에 주님이 계신다. 아니면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면 된다.
>> 보화를, 값비싼 진주를 발견하지 못한 대제사장들과 유다는 결국 예수를 싼 값에라도 팔아 넘길 기회를 찾는다. 한 여자는 저들이 팔아 넘기려는 예수 안에 있는 보화를, 아니 값비싼 진주이신 예수를 샀다. 한 여자 처럼 내게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깨뜨려 버리지 않는다면 예수를 주인으로 모실 수 없다고 하신다. (예수께서는 그 여자가 예수께 좋은 일을 하였다고 칭찬하셨다. 좋은 일은 선한 일이요 선한 일은 하나님의 뜻이다. 결국 여자가 칭찬받은 이유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