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3:1-20

주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다시 말씀하신다. 에스겔을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으셔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의 말씀을 전하게 하신다. 파수꾼은 경고하라는 주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악인에게 경고를 해야 (영원한) 생명을 보전한다. 경고를 듣는 악인은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야 (영원한) 생명을 보전한다. 작년 7월 에스겔 3장의 반복이다. 이 말씀은 포로로 잡혀온 백성들에게 주어진 말씀이다. (예루살렘 성은 함락되었으니 3장과 다름은, 주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삼으신 것은 파수꾼의 경성함, 곧 깨어있도록 부르셨다기 보다는 경고를 전달해야 하는 파수꾼, 곧 메세지를 반드시 전해야할 사명을 가진자로 부르셨다는 것이다.)

주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의 허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으니 어찌 능히 살겠느냐고 에스겔에게 항변할 것이라고 알려주신다. 예루살렘 성이 이미 무너졌듯이, 자신들은 포로로 잡혀왔으니 어떻게 (영원한) 생명을 보전하겠느냐고 따질 것이라고 하신다. 그러나 주하님께서는 늦지 않았다고 전하라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악인들이 악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신다고.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이 돌이키고 돌이켜 악한 길에서 떠나 죽지말라고 (복음을) 들려주신다.

주하나님의 복음은 의인이 범죄하면 죽고 악인이라고 그 악에서 떠나면 산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하나님께서 너는 살리라 라고 말씀하신 의인이라고 자신의 공의를 스스로 믿고 죄악을 행하면 주하나님께서 그 이전의 모든 의로운 행위를 하나도 기억하지 않으시고 지은 죄악가운데서 죽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반대로 너는 죽으리라 라는 사형선고를 받은 악인이라고 자기의 죄에서 떠나 정의와 공의로 행하여 저당물을 도루 주며 강탈한 물건을 돌려 보내고 생명의 율례를 지켜 행하여 죄악을 범하지 아니하며 그가 반드시 살고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다.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기 때문에 반드시 살것이라고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하나님의 복음이 바르지 않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는 살리라’라는 선고를 이미 받았다고 생각한 민족이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의 길이 바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각이 바르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주의 길은 분명하다. 만일 의인이라도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죄악을 범하면 그 가운데서 죽을 것이고 만일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 정의와 공의대로 행하면 그는 정의와 공의 가운데서 살것이라고 하신다.

공평하신 주하나님의 길은 ‘너희가 각기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 이다. 시편 62편 기자는1절에서 “내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을 기다림은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노래한다.” 그리고 그 노래의 마지막을 11,12절 “하나님께서 한가지를 말씀하셨을 때에, 나는 두가지를 배웠다. ‘권세는 하나님의 것이요, ‘한결같은 사랑도 주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주님, 주님께서는 각 사랑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십니다.”라고 마무리한다. 행한대로 갚으시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이다. 마태는 16장 26절에서예수님께서 제자의 길이 가르친 후 마지막 때 “인자가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사람에, 그 행실대로 갚아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기록한다. 행한대로 심판하신다는 것은 성자 예수의 가르침에서도 변함이 없다. 이신칭의의 대명사 바울도 갈라디아서를 정리하면서 (6:7) “자기를 속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라고 정리한다.

우리가 하나님이 변함 없으신 분이시라고 고백한다면 각기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는 주의 길이 바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법이 굽지 않고 집행된다는 것이 복음이다. 의인이라도 죄악을 범하면 그 죄 가운에서 죽고, 악인이라도 정의와 공의대로 행하면  정의와 공의 가운데서 (영원히) 산다. 확실하지 않은가? 정의와 공의 가운데서 살라고 하신다.

>> 종말을 사는 우리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파수꾼으로 부르셨다면, 그것은 깨어있어 징조를 잘 살펴 때와 시기에 대한 예언을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정의와 공의 가운데 살지 않으면 죽고 정의와 공의 가운데 살면 영원히 산다 라는 경고를 전달하는, 전달자로서의 파수꾼이 되라고 부르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복음이 아닌가? 하나님의 공평하시다.

사족: 마가복음 에필로그는 불신과 불신을 거듭하는 제자들이 (돌이켜 40일 동안 하나님나라에 대해 다시 배우고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의 말씀에 순종하여 두루 나가 복음을 전파할 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주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끝을 맺는다. 성령의 능력은 말씀을 순종할 때 표징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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