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나님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임한다. ‘경고 전달자’로서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깨어 경성해야 할 파수꾼의 역할보다 더 힘든 사명일지 모른다. 더군다나 눈앞에 벌어질 적의 침략을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 때를 모르는 예언적 경고가 아닌가.
주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세일 산을 향하여, 곧 에서의 후예, 에돔을 향하여 예언하게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세일 산이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실 것이다. 주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세일 산의 성읍들이 무너지고 황폐케 되어야 에돔이 주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을 알라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에돔이 이스라엘의 환난 때에, 곧 이스라엘이 죄악으로 패망하게 되었을 때 이스라엘을 치는 자들에게 (바벨론에게) 이스라엘을 넘겼다고 책망하신다. 형제? 이스라엘이 피를 흘렸듯이 에돔도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세일 산이 황무지와 페허가 되어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이 되겠다고 하신다. 죽음의 땅이 되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그곳에 거주하는 자가 없게 되어야 주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에돔은 이스라엘의 패망으로 남은 유다와 이스라엘 민족과 온 이스라엘이 차지했던 땅이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주하나님께서는 에돔의 생각대로 이루어지게 하실 분이 아니시다. 오히려 에돔이 이스라엘을 미워하고 질투한 댓가로 주하나님께서 에돔을 심판하여 주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에돔은 심지어 주하나님을 대적하는 말까지 했다고 하신다. 이런 에돔을 향해 주하나님께서는 온 땅이 즐거워 할 때 에돔은 황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이 황폐하게 되었을 때 에돔이 즐거워 했듯이 주하나님께서 에돔을 황폐하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이렇게 주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세일 산, 곧 에돔으로 하여금 알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 에돔에 대한 심판은 어려운 형제가, 곧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돕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에돔은 질투의 대상이었던 이스라엘을 밟고 올라서자고 했기 때문이다.특별히 13절 에돔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입으로 자랑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여러가지로 말을 했다고 책망하시는데,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직접적인 대적이 아닐 것이다. 12절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조롱과 교만을 (욕하는 모든 말을) 가리킬 것이다. 우리도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만홀이 여기지 않는다 하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될 것이다. 특별히 가난한 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막말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행한대로 갚으시는 분이시다. 에돔이 형제 이스라엘이 황폐케 된 것을 즐거워 한 것 같이, 에돔을 황폐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웃을 사랑하면 된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싶다면 나에게 잘못한 자를 용서하면 된다. (예수께서 친히 보여주신 믿음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