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측량을 한 자가 에스겔을 데리고 동향 문으로 데리고 갔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나왔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하나님의 영광이 땅을 빛나게 하는 것을 보았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읍을 멸하는 환상을 볼 때, 그발 강 가에서 환상을 볼 때와 같았기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고 한다. // 하나님의 영광은 심판 때나 회복 때나 동일하시다.
주하나님의 영광은 동문을 통하여 들어와 성전으로 들어갔다. 영이 에스겔을 안뜰로 인도하자 에스겔은 안뜰에서도 주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함을 보았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음성으로만 듣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측량사가) 친히 에스겔 곁에서 (대면하여) 말씀하셨다. 에스겔 옆에 선 어떤 사람은 에스겔에게 성전을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에 영원히 있을 곳이라고 말씀하셨다.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으로 하여금, 곧 그들과 그들의 왕이 음행으로 자신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전에는 그들과 그들의 왕이 주하나님과 담을 쌓고 가증한 일을 하자 주하나님께서는 노하셔서 그들을 멸망시키셨으나, 이제는 그들의 음란과 스스로 왕노릇하던 자들의 시체를 멀리 제거하시고 (정결한) 백성들 가운데에 영원히 살겠다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이 (새로운) 성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주어 그들로 하여금 자기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또 새로운 성전의 형상을 측량하게 하라고 명하신다. 새로운 성전의 형상은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준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형상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신부의 형상이다. 이 새 성전의 형상을 측량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자기들이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는 자들이다. 죄인임을 깨닫는 자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의 모든 규례와 법도와 율례를 아는 것이요,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켜 행하는 순종을 포함한다. //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형상이 곧 하나님의 형상이다. 하나님나라를 앎으로 하나님을 (하나님의 형상을) 알 수 있다. 이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모든 규례와 법도와 율례를 알아야 볼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을 알고 (측량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으려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삶이 영생이다. 에스겔 옆에 선 어떤 사람이 누군지 굳이 따진다면 성자 예수님의 현현이 아닐까 한다.
성전의 법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성전의 법은 하나님의 형상이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형상이다. 그 정점에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신다.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과 백성들은 제단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난다. 에스겔은 제단의 크기를 본다. 측량한다. 제단의 양식을 본다. 제단이 어떻게 놓여야 할 지도 본다. 주하나님께서는 제단을 만드는 날에 드릴 피의 제사의 규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제사장은 속죄제로 먼저 제단을 정결케 해야 한다고 하신다. 정결한 후에야, 그것도 칠일 동안 제단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려 정결하게 한 후에야 팔일과 그 다음에 백성의 번제와 감사제를 드리라고 하신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백성을 즐겁게 받으시겠다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창조하신다. 거룩한 성의 첫번째 특징은 정결함이다. 거룩함이다. 칠일동안 정결케하는 속죄제가 이어진다. 거룩한 성의 두번째 특징은 하나님과의 교제다. 팔일부터, 그 다음날부터 정결한 백성을 즐겁게 받으시는 하나님과의 사귐이 이어진다. 하나님나라다. 정결함의 나라, 하나님과 교제하는 나라다.
>> 하나님나라는, 천국은 하나님의 다스림이다. 임마누엘을 누리는 곳이다. 에스겔의 환상은 하나님나라를 결코 먹는 것과 마시는 것, 곧 경제적 풍요로움의 나라로 소개하지 않는다. 보석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나라로 소개하지도 않는다.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곳이요 정결한 곳이요 하나님과 백성들의 즐거운 사귐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임마누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