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4 (1-31)

에스겔 곁에 섰던 그 사람이 에스델을 데리고 성소의 동향 바깥문으로 왔는데 그 문이 닫혔다고 한다. 주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스라엘의 주하나님께서 들어오신 동향문은 닫아 주어서 아무도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게 닫아두라고 하신다. // 동향문이 닫혔다는 것은 이 문을 출입할 수 있는 하나님보다 권세있는 자가 없다는 뜻이며, 또 하나님께서 나가시지 않으시고 영원히 계시겠다는 의미도 있겠다.

왕은 왕이기 때문에 성소 안에 들어와 주하나님 앞에서 음식을 먹고 다시 나갈 수 있다고 하신다. // 왕은 동향문이 아닌 다른 문으로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성도들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라고 베드로는 편지한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의  삶은 왕이 되어 하나님과 먹고 마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세상에 다시 나아가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

에스겔은 북문을 통하여 성전 앞으로 인도된다. 성전에는 주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했고 에스겔은 주하님의 영광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주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주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성전의 모든 규례와 모든 율례를 귀로 듣고, 성전의 입구와 출구를 마음을 다해 주목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이스라엘 족속을 반역하는 자라고 부르시며,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증한 일이 족하다고 하신다. 왜? 이스라엘 족속이 마음과 몸에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들로 하여금 성소안에 있게 하여 성전을 더렵혔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성소를 거룩하게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자격없는 자들을 성소에 두었다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중에 있는 이방인들이라 하여도,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은 성소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고 하신다. // 이스라엘 족속과 함께 지내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몸의 할례만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내세우시는 것을 보아 이미 이스라엘 족속에게 중요한 것은 혈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방인들이라 하여도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은 사람이라면 성소에 들어 올 자격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반대로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성소에 들어왔어도 성전을 더럽힌 자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그 실례로

주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주하나님을 떠날 때, 성전의 일을 담당하던 레위 사람들도 그릇행하여 우상을 따라 주하나님을 떠나 범죄했다고 지적하신다.  죄에 대한 댓가로 이들은 성전 문지기, 제물을 잡는 일 등 제삿 일의 도우미로 전락할 것이라고 하신다. 백성들에게 우상을 섬기게 했기 때문에 받아야 하는 형벌이다. 그들은 제사장 직을 담당하러 주하나님께 가까이 나와 섬기지 못한다고 하신다. 그들은 거룩한 것, 지극히 거룩한 것에는 손을 댈 자격이 없다고 하신다. 그러니 자기들이 행한 더러운 일에 대하여 부끄러워하라고 하신다. 그래도 주하나님은 그들을 성전을 지키고 성전의 일을 수종들게 할 것이라고 하신다. // 혈통으로 제사장 직이 상속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그래도 자신들이 행한 더러운 일에 대하여 부꾸러워 한다면 제사장의 직무에 도우미로 참여할 수 있다고, 즉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을 수 있는 은혜를 누릴 수는 있다고 하신다.

레위지파 사람들 중에서 사독의 자손들은 성소의 직분을 지켰다고 하신다. 이들에게 주하나님께 가까이 나와서 수종들라고 하신다. 이들이 주하나님 앞에 서서 기름과 피를 드릴 자격, 곧 제사드릴 자격이 있다고 주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이들에게 성소에 들어와서 주님의 상에서 주님을 모시고 주하나님께서 맡긴 직분에 순종하게 하신다. 이들에게는 수종들 때 양털 옷 대신 가는 베 옷을 입으라고 하신다. 가는 베 관을 머리에 쓰고 가는 베 바지를 입으라고 하신다. 땀이 나게 하는 것으로 허리를 동이지 말라고 하신다. 그러나 이들이 바깥뜰  백성에게로 나갈 때에는 웨이터 유니폼을 벗어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을 입으라고 하신다. 옷으로 거룩하다고 평가받지 말라고 하신다. // 사독자손들이 제사장 직을 상속받은 것은 혈통을 따라서가 아니라 성소의 직분을 지킨 순종을 따라서라고 하신다. 혈통뿐만 아니라 제자장 직분으로, 제사장 유니폼으로 거룩함을 사지 말라고 하신다. 제사장 직분으로 백성들을 거룩하게 할 수 없다고 하시는 것이다. 백성들 속에서 백성들과 같은 옷을 입고 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직을 맡은 사독 자손들에게 두발규정도 정해주신다. 한마디로 튀지 말라고 하신다. 제사장 직을 맡은 자들에게 음주규정도 정해주신다. 결혼 규정도 정해주신다.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치라고 하신다. 재판할 때는 주하나님의 규례대로 하라고 하신다. 절기와 법도와 율례를 지키라고 하신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고 하신다. 직계 가족이 아니면 시체를 가까이 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고 하신다. 가족으로 말미암아 더렵혔다면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칠일을 더 지내라고 하신다. 성소에서 수종들기 위해서 속죄제를 드려 스스로를 정결케 하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의 말씀이다. // 제사장은 성소에서 제사를 수종들 때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본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결국 제사장의 권위와 존엄은 직위나, 유니폼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순종의 삶으로 밖에 달리 얻을 수 없다고 하신다. 그래서 정결하게 살도록 구체적인 삶의 규칙까지 알려주신다.

제사장 직분을 섬기는 자들에게는 기업이 있다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라고하신다. 이스라엘 가운데서 산업을 얻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산업이 되신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상속자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을  제물을 먹을 수 있는 권리로 알라고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각종 예물을 제사장에게 돌리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흠있고 부정한 제물은 먹지 말라고 하신다. //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 것을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통해 매일 매일 경험해야 한다.  성도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를 구해야 한다.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을 누리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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