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3 (1-27)

성전 측량을 한 자가 에스겔을 데리고 동향 문으로 데리고 갔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나왔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하나님의 영광이 땅을 빛나게 하는 것을 보았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읍을 멸하는 환상을 볼 때, 그발 강 가에서 환상을 볼 때와 같았기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고 한다. // 하나님의 영광은 심판 때나 회복 때나 동일하시다.

주하나님의 영광은 동문을 통하여 들어와 성전으로 들어갔다. 영이 에스겔을 안뜰로 인도하자 에스겔은 안뜰에서도 주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함을 보았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음성으로만 듣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측량사가) 친히 에스겔 곁에서 (대면하여) 말씀하셨다. 에스겔 옆에 선 어떤 사람은 에스겔에게 성전을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에 영원히 있을 곳이라고 말씀하셨다.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으로 하여금, 곧 그들과 그들의 왕이 음행으로 자신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전에는 그들과 그들의 왕이 주하나님과 담을 쌓고 가증한 일을 하자 주하나님께서는 노하셔서 그들을 멸망시키셨으나, 이제는 그들의 음란과 스스로 왕노릇하던 자들의 시체를 멀리 제거하시고 (정결한) 백성들 가운데에 영원히 살겠다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이 (새로운) 성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주어 그들로 하여금 자기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또 새로운 성전의 형상을 측량하게 하라고 명하신다.  새로운 성전의 형상은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준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형상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신부의 형상이다. 이 새 성전의 형상을 측량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자기들이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는 자들이다. 죄인임을 깨닫는 자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의 모든 규례와 법도와 율례를 아는 것이요,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켜 행하는 순종을 포함한다. //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형상이 곧 하나님의 형상이다. 하나님나라를 앎으로 하나님을 (하나님의 형상을) 알 수 있다. 이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모든 규례와 법도와 율례를 알아야 볼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을 알고 (측량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으려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삶이 영생이다. 에스겔 옆에 선 어떤 사람이 누군지 굳이 따진다면 성자 예수님의 현현이 아닐까 한다.

성전의 법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성전의 법은 하나님의 형상이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형상이다. 그 정점에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신다.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과 백성들은 제단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난다. 에스겔은 제단의 크기를 본다. 측량한다. 제단의 양식을 본다. 제단이 어떻게 놓여야 할 지도 본다. 주하나님께서는 제단을 만드는 날에 드릴 피의 제사의 규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제사장은 속죄제로 먼저 제단을 정결케 해야 한다고 하신다. 정결한 후에야, 그것도 칠일 동안 제단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려 정결하게 한 후에야 팔일과 그 다음에 백성의 번제와 감사제를 드리라고 하신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백성을 즐겁게 받으시겠다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창조하신다. 거룩한 성의 첫번째 특징은 정결함이다. 거룩함이다. 칠일동안 정결케하는 속죄제가 이어진다. 거룩한 성의 두번째 특징은 하나님과의 교제다. 팔일부터, 그 다음날부터 정결한 백성을 즐겁게 받으시는 하나님과의 사귐이 이어진다. 하나님나라다. 정결함의 나라, 하나님과 교제하는 나라다.

>> 하나님나라는, 천국은 하나님의 다스림이다. 임마누엘을 누리는 곳이다. 에스겔의 환상은 하나님나라를 결코 먹는 것과 마시는 것, 곧 경제적 풍요로움의 나라로 소개하지 않는다. 보석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나라로 소개하지도 않는다.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곳이요 정결한 곳이요 하나님과 백성들의 즐거운 사귐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임마누엘이다.

에스겔 40:1-42:20

오늘 본문은 에스겔이 사로잡힌 지 스물다섯째 해, 첫째 달 열째 날이라고 타임스탬프가 찍혀있다. 에스겔은 사로잡힌 지 오년 넷째 달 초닷새에 첫 환상을 보았으니 오늘 본문은 첫 환상으로부터 20년가까이 지났다. 주하나님께서는 권능으로 에스겔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셔서 하나님의 이상을 보여주신다.

에스겔은 이스라엘 땅에 이르러 높은 산에서 남향의 성읍같은 것을 보았다. 주하나님은 환상중에 에스겔을 데리시고 그 성읍에 이르렀다. 문앞에는 놋같이 빛난 사람 하나가 측량에 사용되는 줄과 자를 가지고 서 있었다. 줄자를 가진 사람이 에스겔에게 보고 듣고 마음으로 생각한 것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하라고 말했다.

에스겔이 본즉 집 바깥 사방으로 담이 있는데 담의 두께가 한 장대요(6척), 높이도 한 장대(6척)였다. 동향의 문으로 올라가 그 문의 통로의 길이도 한 장대, 문 안쪽 통로의 길이도 한 장대였다. 문간에 있는 문지기들 방도 각기 길이, 너비가 한 장대요, 각 방 사이의 벽이 다섯척 (5/6장대)요, 안쪽 문 통로의 길이가 한 장대, 안 문의 현관도 한 장대 였다. 안 문의 현관을 또 측량하니 8척( 8/6장대)이요 문은 두척으로 현관이 안으로 향하였다. …

척척척 에스겔은 줄자를 가진자가 동서남북 사방으로 향한 문과 방과 벽과 현관과 통로 등등을 모두 측량하는 것을 자세히 보았다. 치수만이 아니라 방들의 기능과 역할도 보았다. 내전과 성소와  길이와 너비가 스무척인 지성소도 보았다. (엥~ 본문이 길구나. 40장 20절까지인줄…) …

마지막으로 사방 담을 측량했는데 담둘레가 (담 안쪽 길이가) 동북남서쪽으로 각각 오백척의 정방형이라고 한다. 에스겔은 이 담이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한다고 보았다.

>> (본문이 길어 집중이 안된다. 성전의 크기도 가늠이 안된다.) 인상적인 구절은 42장 13,14절이다. 좌우 골방 뜰 앞에 있는, 곧 북쪽과 남쪽에 있는 거룩한 방들을 측량하면서 길이와 너비를 말하지 않고 제사장들이 지성물을 거기서 먹으며, 지설물을 거기에 두는 거룩한 곳이라고 방들의 용도를 설명한다. 또 제사장의 의복은 거룩하기 때문에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갔다나 나올 때 거룩한 옷을 입고 바로 바깥뜰로 가지 못하고 거룩한 옷을 그 방에 두고 다른 옷을 입고 백성의 뜰로 나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성전 측량하기를 마쳤다. 성전을 측량하면서 길이와 너비와 양식과 용도만 설명하다가 이절에 와서는 수치는 간곳없고 설명만 들려준다. 제사장들의 거룩한 옷은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날 때 입는옷이지, 백성의 뜰에서 백성들을 만날 때 입는 옷이 아니라고 한다. 다시말해 제사장 의복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입어야 하는 것이지 백성들에게 군림하기 위해 입는 옷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나라에서는 누구나 똑같다. (국회의원들도 금뺏지를 국회에 들어갈 때만 다는게 맞지 않나 싶다.) 물론 이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만 거룩하고 바깥 뜰에 나와서는 거룩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은 아니다. 바깥 뜰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뜻이다. 바깥 뜰 백성도 거룩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게서 성령을 마음에 쏟아부어주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 요한은 계시록 21장에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측량하는 환상을 적었다. 성과 성곽의 치수를  단 두절로 요약한다. 이 성의 성문은 열려있다고 한다. 그러나 거룩한 자는 들어가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 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간다고 적었다. 오늘 본문 마지막도 성의 담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한다고 마무리된다.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하나님나라. 그러나 그곳에는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그리스도로 옷입은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 나의 거룩은 바깥 뜰에서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함이라고 하신다. 바깥에서는 낮아지고 또 낮아지라고 하신다.

에스겔 39

곡에 대한 주하나님의 예언이 이어진다.

[ 주하나님께서 곡을 대적하신다. 주하나님께서 곡을 이끌고 북쪽 끝에서 나와 이스라엘 산위에 이르게 하시겠지만 활과 화살로 이스라엘을 치지 못하도록 양손을 쳐 떨어뜨리신다. 곡과 곡의 연합군 무리와 곡의 백성들이 이스라엘 산 위에서 엎드러져 각종 사나운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져 먹히게 하신다. 결국 곡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엎드러질것이다. 주하나님의 말씀이다.]

[주하나님께서는 불을 마곡 땅과 섬에 (열방 나라들에) 내려서 주하나님을 알리시겠다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이렇게 주하나님의 이름을 주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알리시겠다고 하신다. 다시는 주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실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심을 여러 민족들에게 알리시겠다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그날이 이루어지는 날을 보여 주신다.

[ 이스라엘 성읍들에 거주하는 자가 나가서 (엎드러진) 곡과 연합군의 무기를 불태워 사를 것이다. 방패들과 활과 화살과 몽둥이와 창이 얼마나 많았으면 일곱 해 동안 땔감으로 써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굳이 땔감을 얻기 위해 벌목을 할 필요가 없고 약탈 자 늑탈 자들로부터 얻은 무기를 모으면 충분하다고  주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엎드러진 곡과 연합군은 하몬곡 (곡의 공동묘지쯤 될까) 골짜기에 매장당할 것이다. 매장할 시체가 얼마나 많았으면 이스라엘 족속이 일곱 달 동안 매장을 해야 그 땅이 정결하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저들을 다 매장하면 주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날이 된다고 주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일곱달 후에도 뼈를 보면 하몬곡 골짜기에다 매장해서 그 땅을 정결하게 하라고 하신다. ]

주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각종 새와 들의 각종 짐승에게 주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 하신다.

[주하나님께서 각종 새와 각종 짐승을 위해 잔치를 베푸신다. 각종 새와 각종 짐승들이 사방에서 모여 살을 먹으며 피를 마시라고 하신다. 군인들의 살을 먹으며, 세상 왕들의 피를 마시기를 바산의 살진 짐승 곧 숫양이나 어린 양이나 염소나 수송아지를 먹듯 배불리 먹으며 취하도록 마시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의 말씀이다.]

[주하나님께서는 주하나님의 영광을 여러 민족 가운데 나타내신다. 심판과 권능으로 타나태셔서 이스라엘 족속으로 하나님을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시며, 여러 민족들에게는 죄악으로 사로잡혀 갔던, 범죄로 원수의 손에 넘겨져 칼에 엎드러졌던, 심지어 이스라엘을 향했던 주하나님의 얼굴을 그들에게서 돌렸던 주하나님께서 주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사로잡혔던 이스라엘 족속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것을 보게 하신다. 돌아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서 평안히 거하고 대적들이 다 엎드러졌을 때, 지난 날에 주하나님께 범죄했던 것을 부끄러워하며 뉘우힐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이렇게 만민중에서 백성들을 모아 돌아오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백성들에게 가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부어 주셨기 (쏟았기) 때문이시다. 주하나님의 말씀이시다.]

>>에스겔 39장은 종말적 위기에서 하나님나라를 구하고 정결케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각종 새와 각종 들짐승을 사용하신다. 각종 새와 각종 들짐승들이 곡과 연합군을 물리치고, 곡과 연합군의 시체를 하몬곡에 묻어 그 땅을 정결케 한다. 각종 새와 각종 들짐승을 광의로 해석한다면 자연만물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람들은 죽겠다고 하지만 자연만물에는 화색이 돈다. 뿌옇던 공기가 맑아지고 오염된 강줄기도 맑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덤이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시지 않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셔서 함께 교제하심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성도들과 열방에 드러내신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시는 하나님나라의 완성이 종말의 본질이다.

>> 바울은 로마서 5장 1-11절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성도들에게 사랑를 베푸시는 하나님을(겔29:25절 이하를) 신약적으로 확장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1)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2)…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5)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6) …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10)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11)]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시는 본질은 성도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교제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나라다.

에스겔 38:1-23

주하나님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임했다. 주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에게 다음과 같이 예언하라고 하셨다.

[주하나님은 로스와 메세과 두발의 왕 곡을 대적하신다. 주하나님은 곡을 돌려세우고 곡의 완전무장한 군대를 끌어내겠다고 하신다. 곡을 돕는 페르시아, 이디오피아, 리비아, 고멜, 북쪽에 있는 도갈마 족속 등등 수많은 백성을 곡과 함께 끌어내겠다고 하신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종말에) 주하나님께서는 곡이 연합군을 잘 지휘하여 전쟁의 상처를 씻고 회복한 한나라를 침략하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이 전쟁의 상처를 씻고 회복한 나라가 이스라엘 산지에 세운나라요, 안전하게 살고 있는 나라 라고 하신다. 곡이 연합 군대를 이끌고 바로 이나라를 치러 올라갈 것이라고 하신다. 곡에게 성벽도 성문도 없이 태평스럽게 평화롭게 지내는 백성들을 쳐서 약탈하고 노략할 것이라고 하신다. 그러나 곡이 폐허 위에 다시 정착하여 평화롭게 살고 있는 (주님의) 백성들을 칠 때에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 상인들이 곡에게 자신들의 경제적인 이권은 침해하지 말라고 비난할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계속해서) 에스겔에게 주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곡에게 주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안전하게 사는 날에 곡이 이스라엘을 정복하러 올 것이라고 하신다. 오랜 세월 후에 일어날 일이지만, 곡이 이스라엘을 치는 것도 주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시려고 곡을 사용하시겠다고 하신다. 주하나님을 알리시겠다고 하신다. 곡이 이스라엘을 치는 것이 말씀의 성취임에도 불구하고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올 때 주하나님께서 분노를 참지 않으시겠다고 하신다. 주하나님의 분노가 맹렬해서 이스라엘 땅에 큰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신다. 자연만물이 주 앞에서 떨것이며 모든 성벽이 무너질 것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주하나님께서 (오히려) 곡을 치시겠다고 하신다. 곡의 군대가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며, 질병으로 죽도록 심판하시겠다고 하신다. 폭우와 우박과 불과 유황을 곡과 곡의 군대와 동맹국들에게 쏟을 것이라고 하신다. 이렇게  주하나님의 위대함과 거룩함을 나타내시겠다고 하신다. 열방들이 주하나님을 알것이라고 하신다.]

>> 요한계시록을 읽는 분위기다. 분위기는 알겠는데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다. 분위기는 회복된 이스라엘, 곧 다윗이 (다윗에게서 난 자가) 다스리는통일된 왕국이 오랜 후에, 곧 종말에 곡이 이끄는 연합군의 침략에 노략과 약탈을 당하겠지만 하나님께서 곡이 이끄는 연합군이 하나님의 백성을 치는 것을 그냥 두시지 않고 오히려 곡과 연합군을 심판하시겠다는 예언이다. 하나님나라는 성벽도 문도 없는 나라요 평화를 누리는 나라 라고 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평안을 누리기 (지키기)  위해 성벽을 쌓고 성문을 잠그라고 하지 않으신다. 종말을 사는 교회는 세상의 공격을 받겠지만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나라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에게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시겠다고 하시며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라고 하신 말씀의 성취이기도 하다. 성도들은 교회를 지키기 위해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을 알고 믿음으로 사는 나라다. 하나님나라는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나라다. 하나님나라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위대함과 거룩함을 드러내는 나라다.

>> 세상나라는 결국 ‘곡(哭)’할 나라요, 하나님나라가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의 나라다.

에스겔 37:15-28

주하나님의 말씀이 또 에스겔에게 임한다.  ‘또’ 임한다고 기록한 의도는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 본다. 하루 세끼를 먹으면서 우리는 또 먹는다고 하지 않는데… 에스겔에게는 아직도 주하나님의 말씀이 일상이 아니라 특식이었나? 한편으로는 그만큼 주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말씀으로 풍성히 먹여주신다.

주하나님께서는 한 막대기에는 ‘유다 및 유다 백성’ 다른 막대기에는 ‘에브라임 및 이스라엘 백성’ 이라고 쓰게 하셨다. 그리고 손으로 두 막대기를 하나로 합하라고 하셨다. 백성들이 에스겔의 행위에 대해서 물으면 주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 막대기가 유다의 막대기에 붙어서 한 막대기가 된 것처럼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가 될 것이라고 대답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나가 된 두 막대기를 보여주며, 주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은 잡혀간 여러 나라에서 인도하며  그 사방에서 모아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고, 그 땅에서 한나라를 이루어 한 임금이 다스리는 통일된 나라가 되며, 다시는 두 나라로 나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라고 하셨다.

주하나님께서는 통일된 나라의 성격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하신다. 통일된 나라의 백성들은 그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모든 죄악으로 더 이상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 그들이 범했던 모든 곳에서 그들을 구원하여 정결하게 하셨기 때문에, 그들이 통일된 나라의 백성이 되고 주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통일 된 나라의 왕으로 다윗 왕과 같이 주하나님의 종을 세우시겠다고 하신다. 이 왕이 선한 목자가 되고 백성들은 주하나님의 규례를 준수하고 주하나님의 율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고 하신다. 이들이 약속의 땅에 거주하되 자자손손 영원히 약속의 땅에 거주할 것이며, 주하나님의 종, 다윗과 같은 왕이 영원히 그들을 다스릴 것이라고 하신다. 이것을 주하나님과 백성들사이에 맺은 화평의 언약이라고 하신다. 이 언약을 영원히 지키시겠다고 하신다. 주의 백성들을 견고하고 번성하게 하시며, 주하나님께서 백성들 가운데 처소를 삼으시며, 그 처소가 영원히 이르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결국 하나님께서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시겠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하신다. 임마누엘이 하나님나라임을 열국이, 세상이 알 것이라고 하신다.

>> 임마누엘이란 하나님께서 내 안에 거하심이요, 내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나라의 삶이다. 그렇다고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구원받기 위해서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모든 죄악으로부터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아야 된다고 조건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허물과 죄로 죽었던 곳으로부터 정결한 곳으로 건져 내셨기에, 곧 구원하셨기에, 통일된 나라에서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모든 죄악으로부터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정결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예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거룩한 하나님을 모셔야 하기 때문에 거룩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화평의 계약이다. 계약/언약은 지켜야 유효하다. 하나님은 영원히 계약/언약을 지키시지겠지만, 만약 백성이 언약/계약을 위반한다면 계약은 깨어질 수 밖에 없다.

>> 다윗이 다스리는 통일된 나라는 일차적으로 유다와 이스라엘의 통일이지만,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통일된 나라는 하나님나라요, 육적 이스라엘과 이방나라 사람들이 함께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는 나라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서로 가까와졌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화평으로 다양한 성도들이 함께 아버지 하나님께 나갈 수 있도록 하셨다. 이렇게 성도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곳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신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에베소서 2장을 떠올린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